BMW코리아 “죄송하다. 리콜에 최선 다하겠다” 머리 숙여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은 6일 오후 4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해 “BMW 고객과 정부 당국에 불안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김 회장은 “BMW 그룹은 한국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BMW 본사도 이번 사안을 무겁게 다루고 있으며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영진까지 매일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BMW 독일 본사에서 차량 전문가로 구성된 다국적 프로젝트팀을 한국에 파견해 BMW코리아 및 관련 파트너사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24시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차량 진단과 자발적 리콜이 원활하고 빠르게 진행되도록 만전을 다하겠다”면서 “사고를 겪은 고객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독일 본사에서 긴급 파견한 요한 에벤버클러 품질관리 부문 수석부사장, 게르하르트 뷀레 글로벌 리콜 담당, 피터 네피셔 디젤 엔진 총괄 책임자, 글렌 슈미트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박순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BMW 차량 화재 사고와 관련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와 제작사의 결함 입증책임법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제작사가 차량 결함 원인을 규명하고 사후 조치를 다하지 않아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면서 “주행 중 화재 등 차량 결함 사고 발생 시 자동차 제작사가 차량에 결함이 없음을 증명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