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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 맹추격..국산차도 제치고 ‘질주’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벤츠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GLC 350e가 출시 4개월 만에 수입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GLC 350 e 4MATIC은 지난 4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 이후 월 평균 54~98대 수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267대 수준이다.
이는 수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로선 최고 수준의 월 판매 대수로,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는 볼보 XC60 T8의 올해 누적 판매량이 단 4대에 그친 것과는 차별적이다. 같은 세그먼트에 속한 하이브리드 SUV 렉서스 NX300h는 같은 기간 211대의 누적 판매를 보였다.
국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보다도 높은 판매 기조다. 국내 브랜드에선 현대차 쏘나타, 아이오닉, 기아차 K5, 니로, 쉐보레 볼트(Volt) 등 총 다섯 종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되고 있지만, 위 모델들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300대 수준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올해 총 170대의 누계 판매를 나타냈다.
GLC 350 e 4MATIC은 벤츠의 전동화 기술인 ‘EQ 파워’를 적용, 211마력급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8.7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해 시스템출력 327마력을 발휘하는 모델로, 순수 전기모드로 최대 15km를 주행할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특유의 가속 성능도 강점이다. GLC 350 e 4MATIC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9초만에 주차하며, 급가속 기능(Boost Effect)을 활용하면 전기 모터의 힘과 엔진의 출력을 끌어올려 역동적인 가속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에너지 회생 원리를 결합한 브레이크 시스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E-세이브 모드 등을 통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 한 점도 특징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GLC 350 e 4MATIC은 국내 최초의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라며 ”SUV로서의 다재다능함과 친환경성까지 갖춘 점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츠는 국내 시장에서 GLC에 이은 다양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친환경 브랜드 ‘EQ'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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