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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2년만에 3∼4% 인상 전망
이르면 10월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3∼4% 오를 것으로 보인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상 시기와 폭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 정비요금 인상이 주요 원인이다. 이와 함께, 손해율 악화, 최저임금 인상, 병원비 지급 증가 때문에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는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시간당 자동차 공임을 평균 2만8981원으로 정해 발표했다. 2010년 발표와 비교하면 연평균 2.9% 상승한 수치이다.
최저임금 인상도 영향을 미쳤다. 교통사고 피해자 보험금 산정기준 중 하나가 일용임금이다. 최저 임금이 오르면 일용임금도 함께 올라 보험금 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오르면서 일용임금도 4.3% 올랐다.
이와 함께 올해 7월부터 상급·종합병원 2~3인실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자동차 보험으로 청구되는 병원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불필요한 보험료 지급을 줄이는 등 보험료 인상 폭을 낮출 수 있는 방안도 찾고 있다”며 “시장 경쟁이 여전히 치열해 보험사들도 서로 눈치를 보고 있어, 보험료 상승 여부나 상승 폭이 제각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