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기아차가 북미 전략형 모델로 개발 중인 SUV ‘텔루라이드’가 수도권 외곽에서 포착됐다.

18일 데일리카는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자유로 서울방면 이산포 JC 인근에서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텔루라이드는 기아차가 공개한 바 있는 동명의 콘셉트카를 양산화한 대형 SUV로, 연말 경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 상대는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레버스, 혼다 파일럿, 닛산 패스파인더 등이 지목된다.

텔루라이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진 바 없으나, 북미 시장에서의 파워트레인 구성은 3.3리터 가솔린 엔진 탑재가 유력시 된다. 경쟁 모델들의 경우 2리터 급의 다운사이징 터보엔진 혹은 3리터 급의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콘셉트카를 통해 공개된 바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장착 가능성도 점쳐진다.

텔루라이드는 이 밖에도 모노코크 기반의 섀시와 전륜구동 시스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전망인데, 이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하비와는 차이다. 모하비는 프레임 기반의 섀시와 후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텔루라이드가 국내 도로에서 잇따라 출몰하고 있는 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지만,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텔루라이드가 모하비와의 판매 간섭을 일으킬 가능성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될 모델인 만큼, 국내 역수입 추진에도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해외 생산분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선 노조 측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차 i30 N, 기아차 씨드 GT가 국내 투입을 검토하던 중 무산된 것과 같은 이치다.

한편, 현대차 또한 같은 기반의 대형 SUV를 개발 중에 있다. 이 모델은 베라크루즈의 후속모델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 ‘팰리세이드’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취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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