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벤틀리가 12일(현지시각) 회사 창립 100주년을 기념한 뮬산 W.O 에디션을 공개해 주목된다.

벤틀리 설립자 윌리엄 오웬 벤틀리(William Owen Bentley)의 이니셜로 이름 붙여진 뮬산 W.O 에디션은 창립년도에 맞춰 단 100대만 생산되며, 디자인은 벤틀리 뮬리너(Mulliner) 사업부에서 담당했다. 100대의 차량에는 윌리엄의 개인 차량이었던 W.O의 오리지널 크랭크샤프트 조각 일부가 실제로 포함되었다고 한다.

오리지널 벤틀리 W.O는 1930년 출시된 럭셔리카로, 윌리엄이 직접 디자인한 마지막 모델이다. 당시 가장 강력했던 7,983cc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했던 W.O는 1931년 판매되었다가 2006년 다시 벤틀리로 회수됐다. 당시 차량 유지보수로 인해 크랭크샤프트를 교체했던 벤틀리는 이번 에디션 제작과정에서 샤프트를 조각내 차량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크랭크샤프트 조각뿐만 아니라 뮬산 W.O 에디션에는 오리지널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크롬 보닛과 라디에이터 쉘, 그리고 수직 그릴이 장착돼 클래식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차량 외관 색상도 기본 구성과 더불어 오리지널과 동일한 오닉스(Onyx) 색상을 기본으로 선택할 수 있다. 범퍼 하단과 도어실, 휄 가운데에는 100주년 기념 뱃지가 부착되어 있다.

뮬산 W.O 에디션 내부에는 휘향찬란한 객실 디자인이 반영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좌석에는 고급 가죽시트와 바느질마감, 스페셜 마크가 새겨져 있으며 뒷좌석 중앙에는 우드트림 콘솔과 크리스탈 유리잔, 그리고 오리지널 W.O의 크랭크샤프트 조각을 볼 수 있다.

벤틀리 뮬산 W.O 에디션은 다가오는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이후 판매되어 2019년 배송이 시작된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벤틀리, ‘파이크스 피크 벤테이가’ 공개..단 10대 한정 판매
벤틀리 벤테이가, 파이크스 피크 신기록 수립..가장 빠른 SUV 등극
벤틀리, 벤테이가 쿠페 출시 계획..럭셔리 SUV 시장 ‘공략’
벤틀리의 인테리어 제작 차별화..전통 수작업과 첨단 기술의 ‘결합’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