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테슬라의 중국 판매 가격이 20% 이상 상승했다. 이는 미국발 무역 관세 전쟁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 웹 사이트에 공시된 테슬라의 중국 현지 판매 가격은 평균 2만달러(한화 약 2200만원) 이상 증가했다.

모델 X의 가격은 기존 11만7100 달러(한화 약 1억3100만원)에서 14만100 달러(한화 약 1억5700만원)으로 인상됐으며, 모델 S의 가격은 2만1000달러(한화 약 2350만원) 증가한 12만8400달러(한화 약 1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미국은 최근 340억 달러(한화 약 38조원)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수입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15%에서 40%로 인상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상 요인이 관세에 따른 결과로 비춰지는 이유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관세 인상 검토는 미국 무역확대법 232조에 근거한 내용으로,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수입품목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이 명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상무부에 관세 인상을 골자로 한 해당 법령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미국은 이 외에도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으며, 유럽연합(EU)은 이에 대한 미국산 자동차의 보복 관세 조치를 검토중에 있는 만큼, 미국발 자동차 관세 전쟁은 점차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편,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연간 5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 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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