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애스턴 마틴이 26일(현지시각) 새로운 플래그쉽 모델인 'DBS 슈퍼레제라(DBS Superleggera)'를 공개해 주목된다.

뱅퀴시 S의 후속모델로 소개된 DBS 슈퍼레제라는 1967년 출시됐던 DBS의 이름을 사용해 애스턴마틴의 DNA와 헤리티지를 강조했으며, 경량 구조를 지칭하는 슈퍼레제라라는 접미어로 새로움을 더했다. DB11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외관은 DB11을 닮았지만 신모델은 이보다 훨씬 극적이고 개성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애스턴 마틴은 설명했다.

차량 모습을 살펴보면, DBS 슈퍼레제라는 전체 보디 패널이 탄소섬유로 이뤄져 DB11 V12보다 72kg나 가벼운 1,800kg의 무게를 지닌다. 전방 흡기구는 DB11보다 훨씬 크고 넓으며, 측면에는 벌칸과 비슷한 통기구가 설치됐다. 후방에는 수평으로 긴 테일게이트와 새로운 그래픽이 적용된 모습이다.

애스턴 마틴의 공기역학기술은 '컬리큐(curlicue)'라 불리는 흡기구와 더블 디퓨져, 더욱 깊어진 사이드 스커트 등에 반영되었고, 에어로블레이드(Aeroblade) 스포일러가 새롭게 적용돼 후방 바퀴의 노면 접지율을 향상시켰다. DBS 슈퍼레제라는 최대 340km/의 최고속도에서 180kg이라는 다운포스를 생성하며 지금까지 양산형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애스턴 마틴은 DBS 슈퍼레제라가 GT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지녔음에도 초보자가 몰기에도 적합한 차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완벽한 서스펜션 기하하과 더욱 커진 전후방 챔버, 메커니컬 디퍼렌셜과 토크 벡터링 시스템은 정확하고 민첩한 핸들링을 보증한다. 차량 서스펜션 셋업은 전방의 포지드 더블 위시본과 후방의 멀티링크 시스템으로 이뤄지며, 어댑티브 댐퍼는 5mm 더 낮게 배치됐다. 하단에는 21인치 휠과 피렐리 P 제로 타이어, 그리고 410/360mm 탄소 세라믹 브레이크가 장착됐다.

DBS 슈퍼레제라 차량 내부는 DB11과 상당히 흡사한 디자인에 마감재 업그레이드를 이뤘으며, 애스턴 마틴 디자인 팀과의 협업으로 개인화 옵션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원한다면 애스턴 마틴의 파트너 태그호이어의 리미티드 에디션 워치도 적용할 수 있다.

차량 동력원으로는 DB11의 트윈터보 5.2리터 V12 엔진을 장착했지만 기존보다 110마력이나 높음 720마력 출력에 91.8kg.m라는 괴력 수준의 순간토크를 발휘한다. 엔진에서 뿜어져나오는 굉음은 튜닝된 배기시스템으로 증폭돼 전작보다 10데시벨이나 크다고 하니, 마치 DB11이 얌전하다고 생각될 정도다. 차량 동력은 8단 ZF 자동 기어박스를 통해 후륜으로 전달되고, 0-100km/h 차량 가속력은 3.4초, 160km/까지는 6.4초만에 주파한다. 운전모드로는 GT와 스포트와 스포트+로 나뉜다.

애스턴 마틴 DBS 슈퍼레제라는 영국기준 DB11보다 5만파운드 비싼 22만 5천파운드(한화기준 약 3억 3천만원)라는 상당히 비싼 시작판매가격을 지닌다. 차량 주문 및 배송은 올해 말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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