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수입차 브랜드 인증 중고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22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수입차 브랜드 인증 매물 판매 비중은 최대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인증 중고차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수입차 중 16개 브랜드의 인증 차량을 대상으로 지난 2015년부터 3년 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파악한 결과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등록된 각 브랜드의 인증 차량을 분석한 결과,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전체 매물 대비 인증 차량의 판매 비중은 3년새 평균 3.4%(1654대)에서 7.6%(8576대)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랜드로버의 경우, 지난 2015년 약 3%(40대)에서 올해 21.6%(787대)까지 증가하며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과 점유율을 보였다.

또 수입차 인기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의 브랜드 인증 차량 비중도 평균 2.6%에서 8.3%까지 늘어나 인증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음을 나타냈다. 반면 인피니티의 경우, 인증 차량 판매 비중이 작년 약 1.7%에서 올해 0.9% 수준을 보여 전체 브랜드 중 유일하게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올해 브랜드 인증 차량의 평균 판매 기간을 분석한 결과, 볼보 브랜드 인증 차량이 SK엔카닷컴 전체 매물(41.7일) 대비 21.9일 빠른 19.8일로 나타났다. 아우디, 폭스바겐, 미니 등의 인증 차량도 최소 10일 이상 빨리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브랜드 인증 차량은 제조사가 직접 차량을 점검하고 무상 서비스 등을 제공해 상대적으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며 “수입차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증 중고차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욱 많은 소비자가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브랜드 인증 중고차란 각 수입차 브랜드가 직접 차량을 매입해 검사 및 점검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다시 판매하는 방식으로, 최근 롤스로이스는 공식 인증 중고차 판매를 부산에서 시범 운영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사업 분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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