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국산 중형 SUV 시장이 다시 치열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신형 싼타페의 고급감을 높인 ‘인스퍼레이션’을 출시했으며, 기아자동차는 파워트레인을 보강한 ‘쏘렌토 더 마스터’를 선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6 가솔린 모델에 RE 시그니쳐 트림을 추가,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했으며, 쉐보레는 이쿼녹스의 전 트림에 주요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지난 달 까지 집계된 중형 SUV의 누적 판매량은 8만3418대를 기록, 올해 국산차 전체 판매량의 13.6%의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1.9% 성장한 것으로, 업계는 잇따른 신차 출시에 따라 국산 중형 SUV 시장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현대차, 고급감 높인 ‘싼타페 인스퍼레이션’ 출시

현대차가 이달 출시한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은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와 고급 소재를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전용 패턴의 크롬 도금 라디에이터 그릴, 차별화된 형상의 범퍼 디자인, 스키드 플레이트, LED 안개등, 메탈릭 실버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 등을 적용했으며, 휠 아치와 사이드 스커트 부분을 무광 플라스틱 처리하던 것과 달리 원톤의 컬러가 적용됐다.

내장재는 버건디 퀼팅 나파가죽 시트, 스웨이드 내장재를 적용해 고급감을 극대화했으며, 1열에는 차음 윈도우 글래스를 적용해 정숙성도 높였다. 이 밖에도 컨티넨탈 타이어, 패들시프트를 기본으로 적용해 주행 편의성도 강조한 모습이다.

■ 기아차, 쏘렌토 2.0 모델에도 R-EPS, 8단변속기 추가

기아차는 ‘쏘렌토 더 마스터’를 출시하며 2.2 모델에만 적용되던 사양을 2.0 모델에도 기본 적용했다.

쏘렌토는 그간 2.2 디젤 모델에 한해 랙 타입 전동 스티어링 휠(R-EPS),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으나, 신형 모델 들어 2.0 가솔린 터보, 2.0 디젤 모델에도 같은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디젤 모델은 배출가스 처리 방식도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쏘렌토 더 마스터는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저감에 효과적인 요소수 방식(SCR)을 적용, 강화된 유로6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켰다.

여기에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후측방 충돌방지보조(BCA), 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RCCA), 전방 충돌방지보조(FCA), 후석 승객알림(ROA), 전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SBR)등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했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속도조절 경사로 주행장치(DBC), 자동 세차장 뷰 지원,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등 편의사양도 추가됐다.

■ 르노삼성, QM6 가솔린에 RE 시그니쳐 추가

르노삼성은 2019년형 QM6를 선보이며 주력 모델로 꼽히는 가솔린 모델에 최고급 트림 ‘RE 시그니쳐’를 추가했다. 이는 그간 디젤 모델에서만 RE 시그니쳐를 선택할 수 있던 것과는 차이점이다.

QM6 가솔린의 RE 시그니쳐 구성은 디젤과 동일하다.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 가죽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360°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됐으며,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디젤 대비 290만원 낮게 책정, 가성비 전략을 유지했다.

여기에 전용 선택 사양인 ‘프리미엄 인테리어 패키지’를 새롭게 추가. 고급 SUV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해당 패키지는 블랙 나파 가죽 시트를 비롯해 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블랙 스티치 및 인조 가죽커버가 적용된 대시보드 하단과 글로브 박스, 소프트 콘솔 그립 핸들 등으로 구성됐다.

엔트리 트림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기존 RE 시그니쳐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했던 ‘매직 테일 게이트’와 RE 트림에서만 추가 가능했던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전방경보시스템 등은 LE 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 한국지엠, 쉐보레 이쿼녹스 전 트림에 안전 사양 기본 탑재

이쿼녹스는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이쿼녹스에는 GM의 특허 기술인 ‘햅틱 시트’를 적용, 경고음 대신 시트 쿠션의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캐딜락 주요 차종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로, 쿠션의 진동 위치에 따라 직관적으로 위험 요소를 감지, 경고음으로 인한 피로감이나 동승자 불안감을 경감시킨다는 게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인장강도 1000Mpa 이상의 기가스틸 약 20%를 포함해 차체의 82% 이상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 견고한 차체 강성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차중량은 기존 대비 180kg 가벼워졌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시판이 시작된 이쿼녹스의 가격은 LS 2987만원, LT 3451만원, 프리미어 3892만원으로 책정됐으며,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가 결합된 전자식AWD 시스템은 200만원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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