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2018 오토디자인어워드’ 수상 작품이 1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전시된다.

오는 17일까지 벡스코 제2 전시장 퍼스널 모빌리티관에서 전시되는 오토디자인어워드 수상작은 대상을 차지한 김민규 씨(23. 중앙대학교)의 ‘Beauty begins at the fingertips : Moving Gallery for Digital Artists’ 등 총 31개 작품이다.

김 씨는 이 작품에서 미술가들을 위한 움직이는 갤러리를 자동차로 표현한 게 특징이다. 오프로드 주행 및 탑승 용이성을 염두한 오픈 휠 형태의 프론트 휠 디자인을 갖췄으며, 뒷바퀴 옆에는 의자를 설계해 초상화 모델을 앉히고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초상화 모드’가 적용됐다. 차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그림 전시와 스트릿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 씨는 작품에 대해 “화가들은 최고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위험한 곳일 지라도 최고의 뷰를 찾아 나선다”며 “그런 화가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당 차량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반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세훈 씨(25. 계명대학교)는 ‘CONCEPT NOSTALGIA’라는 주제로 남자들의 어릴 적 소망을 실현 시켜줄 수 있는 하이 퍼포먼스 세단을 표현했다. 이 차량은 고속 주행시 리어 파츠가 구동되며, 사이드에 숨겨진 에어덕트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돌출된 리어램프는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시켜 스포일러로서의 역할까지 맡는다. 변신 로봇의 개념을 자동차로 발전시켰다는 게 김 씨의 설명이다.

부산광역시장 상을 수상한 김민성 군(17 검정고시)은 ‘아름다움은 가까운 곳에 Locaround’라는 주제로 강의 흐름에서 영감을 얻은 콘셉트를 제시했다.

최대 3인이 탑승할 수 있는 자율주행 그랜드 투어러는 바다보다 부드러운 흐름을 보이는 강의 형태와 주변의 자연 경관을 모티브로 디자인됐으며, 차체의 색상은 지나가는 풍경과 일체감을 주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군은 “디자인은 강에 존재하는 여러 자연 요소들과 자극적이지 않은 강의 흐름에 착안했다”며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에 조금더 휴식을 찾게 해 주고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자동차를 디자인 했다”고 말했다.

청소년부문에서 최우수 상을 수상한 정어진 군(17. 금호고교)은 ‘LAMBORGHINI PURDY CONCEPT’라는 주제로 미드십 스포츠가 형태를 기반으로 한 한국적 여백의 미를 나타냈다.

외형은 이상적 프로포션과 레이아웃을 위해 미드십 형태로 구성됐으며, 차체 하단부에 여백을 만들어 공기의 흐름을 원활히 했다. 스포일러는 고래의 꼬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모습이며, 차체의 하단부는 공기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18 오토디자인어워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우루과이, 대만, 일본 등 총 9개국에서 총 241명의 경쟁을 펼쳤다.

한편, 올해 오토디자인어워드 심사는 김영일 EL B&T 회장(전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이상엽 현대차·제네시스 스타일링 담당 총괄 상무, 성주완 르노아시아 수석디자이너, 이정용 새안 회장(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교수), 김철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구상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차종민 홍익대학교 제품운송디자인학과 교수, 김은태 한국자동차공학회 사무총장, 이문한 나이스R&C 오토모티브 본부장, 황호영 벤틀리모터스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등 학계와 업계, 리서치 기관 등에서 유명 자동차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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