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포드 익스플로러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실시한 스몰 오버랩 충돌테스트에서 최하점을 기록했다.

IIHS는 12일(현지시각)는 최근 미드 사이즈 SUV를 대상으로 조수석 충돌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포드 익스플로러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가 'Poor' 등급을 기록, 최하위 성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IIHS가 실시한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테스트는 차량의 전면 25%를 5피트 높이의 장애물과 시속 약 64km 속도로 충돌시켜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는 실제 사고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의 사고와 가장 유사한 방식을 재현, 세계적으로도 가장 가혹한 충돌 테스트로 꼽힌다. IIHS는 지난 2016년부터 조수석 충돌 항목을 신설했다.

익스플로러는 A 필러가 접히는 심각한 손상을 초래했다. IIHS는 익스플로러의 조수석 탑승자가 충돌 상황에서 엉덩이 및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랜드 체로키는 충돌 상황에서 조수석 도어가 열리는 한편,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은 점이 지적됐다. 이를 통해 두부 손상 가능성은 물론, 탑승자가 차체 바깥으로 튕겨나갈 수 있는 위험성이 지적됐다.

다만 IIHS는 포드와 지프가 향후 이에 대한 대응 구조를 설계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두 모델은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 대한 대응 구조를 갖추지 않은 노후 모델에 속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테스트가 함께 시행된 기아차 쏘렌토는 조수석 충돌 안정성 측면에서 최고점(TSP+)를 획득했으며, 폭스바겐 아틀라스 또한 최고 등급(TSP)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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