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데일리카 이대규 특파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 3의 예약 취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델 3 생산 지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소비자 분석 매체 세컨드메저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 3 예약이 시작된 지난 2016년 4월부터 수십만 대의 예약대수를 달성했으나, 그로부터 2년 후인 지난 4월에는 이 중 약 23% 수준의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예약 취소 중 18%는 지난 4월 한 달간 진행됐는데, 같은 달 엘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는 모델3 생산이 약 6개월에서 9개월 가량 지연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테슬라는 작년 모델 3 대신 모델 S와 모델 X 등 가격이 더 나가는 모델을 구매하라고 전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세컨드메저의 발표가 내부 자료와 일치하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관련된 정확한 자료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머스크 CEO는 작년 8월 부로 모델 3의 예약 대수는 45만 50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모델 3는 초기 51만8000대 중에서 약 6만대 가량의 예약이 취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크놀로지 전문 매체 리코드는 테슬라가 최근 이어진 예약취소에 대해 생산 지연으로 인한 결과임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에 약속했던 옵션의 변화와 생산지연 등이 예약취소를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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