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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디자이너가 말하는..현대차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은?
[부산=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도전적인 현대차의 디자인 DNA를 계속, 꼭 이어나가겠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엽 상무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8 부산국제모터쇼’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970년대 현대차는 2도어의 포니 쿠페 콘셉트를 선보이며 시대의 통념을 뛰어넘는 독창적 디자인을 선보였다”며 “당시로부터 이어진 현대차 고유의 감성은 그 고유함은 미래를 향하는 나침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이날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제시했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자연 속 역동성에 영감을 얻은 ‘플루이딕 스컬프쳐’에 이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이는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가 미래로 연결될 감성적 혁신을 지향하는 디자인, 새 디자인 방향성인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을 의미한다.
그는 일률적인 일부 브랜드들의 디자인 기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패밀리 룩’으로 대표되는 일관된 디자인은 차량에 대한 고유의 개성을 담아내지 못한다는 것.
이 상무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비슷한 얼굴을 가진 패밀리룩을 갖고 있지만, 우린 이런 트렌드를 따르지 않으려 한다”며 “마치 체스판의 말과 같은, 같이 모이면 하나의 팀이 되지만 각자 고유의 개성을 담은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패밀리룩과 대치되는 ‘현대 룩(Hyundai Look)’ 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일례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담은 첫 콘셉트카 ‘르 필 루즈’에 이은 두 번째 콘셉트카 ‘그랜드마스터’를 언급했다.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캐스캐이딩 그릴’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전반적인 라인과 디자인 패키징엔 차이를 보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상무는 “그랜드마스터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내에서 가장 볼드하고 럭셔리한 감성을 담은 디자인을 갖고 있다”며 “이는 현대차의 차세대 SUV 비전을 담은 콘셉트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현대차가 출시할 대형 SUV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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