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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X5 공개..벤츠 GLE·아우디 Q7과 경쟁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BMW가 6일(현지시각) 올-뉴 X5를 공식 공개해 주목된다.
올해 공개된 BMW X5는 제 4세대 모델로, 더욱 커진 크기와 넓은 내부공간으로 메르세데스-벤츠 GLE, 아우디 Q7과 볼보 XC90 등과 시장에서 경쟁한다. 차량 외관은 마일드한 디자인 수정을 입었으며, 공기역학 파츠 구성 변화와 레이저 헤드라이트 등 신기술도 새롭게 적용됐다.
모습을 살펴보면, 신형 X5는 전장과 전고, 전폭 4,922mm, 1,745mm, 2,004mm로 모든 면에서 전작보다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휠베이스는 2,975mm로 이전보다 42mm 늘어 보다 넓은 내부공간을 제공하며, 특히나 3열이 이전보다 편안해졌다고 BMW는 밝혔다. 트렁크 공간은 640리터로 전보다 10리터 줄었지만 좌석 폴딩시 1,860리터라는 여전히 넓은 적재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차량 업프론트에는 더욱 장대해진 키드니 그릴이 공기 효율을 돕는 액티브 플랩과 함께 스포티한 인상을 드러낸다. BMW는 X5의 키드니 그릴을 서로 연결해 더욱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했고, 측하단 에어벤트와 범퍼 구성은 명확하게 나눠 보다 깔끔한 구성을 지니도록 했다. 후방에는 3D 테일게이트가 듀얼 배기구와 균형을 맞췄으며, 옵션으로 포함되는 레이저 헤드라이트는 최대 500m 앞까지 내다볼 수 있다.
신형 X5의 실내는 넓어진 공간감과 함께 모던한 디자인으로 깔끔한 분위기를 안겨준다. 크고 시야를 가렸던 버튼들은 최신형 iDrive 7.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덕에 미니멀하게 바뀌었고, 중앙 화면은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자리잡았다. 차량 시스템은 제스쳐 컨트롤을 포함해 음성인식, 클릭휠, 그리고 터치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며 화면은 운전자 환경에 맞게 설정이 가능하다. 운전자석 앞에는 BMW 모델 중 가장 큰 7 x 3.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이전에 없던 그래픽과 콘텐츠로 새로운 주행 경험을 안겨줄 예정이다.
올-뉴 X5의 차량 동력원으로는 기본 6기통 엔진 기반에 신형 8기통 엔진이 추가되어 더욱 강력한 성능을 지원한다. 먼저 xDrive40i에 탑재되는 싱글 터보 V6 가솔린 엔진은 최대 340마력에 45.9kg.m 토크 출력을 내며, xDrive50i부터 적용되는 4.4리터 신형 V8 엔진은 최대 460마력에 최대 66.1kg.m 토크를 발휘한다. 디젤 라인업으로는 30d 모델이 싱글 터보 6기통 엔진으로 최대 265마력에 63.2kgm 토크를, 그리고 쿼드 터보 직렬 6기통 M50d는 최대 400마력에 77.5kg.m라는 압도적인 출력을 자랑한다. 차량 가속력으로는 8단 자동 변속기와 4륜 구동 기반을 통해 50i 기준 0-100km/h까지 4.7초만에 주파하며, M50d는 5.2초가 걸린다.
차량 서스펜션 셋업은 일렉트로닉 디퍼렌셜 록이 후방 축에 장착되었으며, 다이내믹 댐퍼 콘트롤과 액티브 스티어링,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가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함께 주행 성능을 책임진다. 차량 에어 서스펜션은 모드에 따라 차체 높이를 80mm가략 조정해주고, 하부에는 처음으로 22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된다.
차량 보조 기능으로는 최대 80m 까지 왔던 길을 후진으로 되돌아가도록 돕는 리버싱 어시스턴트가 새롭게 적용됐고, 휠과 엑셀,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파킹 어시스턴트와 차선 유지 기능, 교차로 경보, 트래픽 잼 어시스트, 긴급 차동장치, 그리고 액티브 크루즈 콘트롤 등이 대거 탑재된다. 차량 옵션으로는 파노라믹 선루프와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사운드 시스템, 후방 좌석용 10.2인치 터치스크린 등이 있다.
명실상부 BMW 최고의 SUV 세그먼트로 거듭난 풀체인지 X5는 올해 말 유럽 고객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며, 글로벌 판매는 올해 말에서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유럽기준 차량 판매가격은 xDrive30d 기준 약 6만 5천유로(한화기준 약 8천만원)부터, 그리고 M50d는 약 8만유로(한화기준 약 1억원) 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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