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마히나 문 기자] 현대자동차가 광주시가 설립을 추진 중인 신규 완성차 위탁생산 공장에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광주시 자동차 위탁생산 공장은 현대차가 기존에 생산 중인 차종을 제외한 전혀 새로운 차종을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첫 대규모 투자자이자 첫 차량 위탁 고객인 현대차 내부 사정 때문이다.

일단 현대차는 현재 국내 다른 공장에서 생산 중인 차종을 위탁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대차 노사 단체협약 제40조가 생산 일부를 외주처리하려면 노사공동위원회가 이를 심의·의결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단체협약(제41조)도 사업을 확장·이전한다거나 사업부를 분리·양도하는 등 노조원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상 의사결정은 노사공정위원회가 심의·의결권을 갖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차가 노조와 협의하지 않고 기존 생산 차종을 위탁생산으로 돌리려 하면 단체협약을 위반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경형 SUV를 생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매체의 보도다.

광주공장에 투입할 경형 SUV는 현대차가 기아차 모닝 차체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 개발한 신차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유럽 시장에 판매 중인 전략 모델 ‘i20 액티브’를 기반으로 사양을 변화시킨 모델이 선택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i20 액티브는 유럽 B세그먼트 해치백인 i20의 지상고를 20㎜가량 높여 활동성을 높인 모델이다. 새 차의 이름은 ‘레오니스(Leonis)’가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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