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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남는 SUV, 한국 자동차 수출 시장의 ‘효자’
[데일리카 마히나 문 기자] 올해 승용차 수출대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덕분에 대당 수출가는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났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국내 5개 완성차 수출대수 집계량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완성차 총수출대수는 57만3430대로 드너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판매대수와 비교하면 8.6% 감소한 수치다.
르노삼성차(+12.9%)를 제외한 모든 완성차가 이 기간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누적수출액(88억6595만달러) 역시 6.0%나 줄어들었다. 이로써 국내 완성차 수출액은 5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1대당 평균 수출가격(1만5500달러)는 2.9% 증가했다. 평균 수출단가가 1만5000달러에 진입한 건 이번이 국내 자동차 역사상 최초이다. 또 한국 자동차 산업이 수출을 시작한 이래 평균 수출단가 신기록이기도 하다.
이런 분위기는 완성차 제조사가 고부가가치차를 많이 수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쌍용차 수출단가(1만8200달러)는 16.2%나 증가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많이 올랐다. 같은 차를 해외에 팔아도 지난해보다 16.2%나 돈을 더 벌었다는 뜻이다. 티볼리·렉스턴 등 자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수출 호조를 보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통상 SUV는 세단보다 마진이 많이 남는 차종으로 꼽힌다.
한편 절대 가격으로 보면 대당 수출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차(1만6300달러)다. 2014년 현대차가 기록했던 최고기록(1만6300달러)도 연말까지 넘어설 전망이다. 역시 대당 부가가치가 높은 SUV(싼타페·투싼·코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수출이 부진하지만 완성차 제조사들이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을 늘리고 있어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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