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시트로엥이 24일(현지시각) 파리에서 'C5 에어크로스' SUV를 공식 공개했다. 2015년 콘셉트로 처음 등장했던 에어크로스에 기반한 C5 에어크로스는 내년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시트로엥의 플래그쉽 SUV 역할을 맡을 C5 에어크로스는 PSA 그룹의 EMP2 플랫폼으로 푸조 3008이나 DS 7 크로스백, 복스홀 그랜드랜드 X와 동일한 아키텍쳐로 설계되었다. 양산형 모델은 콘셉트가 지녔던 톡톡 튀는 개성과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반영해 시트로엥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차량의 모습을 살펴보면, C5 에어크로스는 화이트와 레드, 블랙 색상 조화가 보디와 플로팅 루프, 하단 클래딩의 에어범프 등 곳곳에 적용돼 펑키한 감각을 선사한다. 차량 업프론트의 풀 LED 헤드라이트와 테일게이트는 둥그스름한 디자인을 살린 패밀리룩이 개성을 드러내며, 360도 창문 레이아웃에 적용된 C-필러는 크롬으로 스타일링 되었다. 차량 외관에는 총 30가지 색상 조합이 가능하며, 하부에는 17인치와 19인치 사이즈의 알로이 휠이 탑재된다.

C5 에어크로스의 차체 크기는 전장 4,500mm에 전폭 1,840mm이며, 전고는 1,670mm이다. 시트로잉은 차량 휠베이스 길이가 2,730mm로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으며, 그라운드 클리어런스는 230mm라고 밝혔다.

객실 내부는 외관처럼 콘셉트의 개성을 최대한 살려 이전 양산형 모델과 차별된 모습을 자랑한다. 먼저 데쉬보드는 커다란 수직 벤트가 양쪽에 부착되어 긴 직사각형 형태를 띈다. 하단 콘솔 폭과 꼭 맞는 구성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구성을 만들어낸다. 센터콘솔에는 터치기반의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었고, 스티어링 휠 뒤에 있는 클러스터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네이게이션과 차량 정보 등을 송출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지원된다.

C5 에어크로스에는 C4 칵투스와 같이 옵션형 어드벤스 컴포트 시트와 열선, 마사지 기능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시트로엥의 ‘Progressive Hydraulic Cushion’ 서스펜션 기술이 기본으로 적용돼 갑작스런 충격을 완화와 승차감 향상에 기여한다. 차량 뒷좌석은 6:4로 분할 가능한 시트와 트렁크 뒤에서도 좌석 폴딩이 가능한 매직 핸들 기능을 제공하고, 580리터에서 최대 1,630리터의 적재능력을 지닌다.

그 밖에도 C5 에어크로스의 차량 최고트림 구성에는 자동차동장치와 차선 이탈 경보, 차선 유지기능,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지원하며 그립 콘트롤이나 힐크라이밍 콘트롤 뿐만 아니라 신호 인식 기능과 자동주차 어시스트, 360도 카메라,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지원되는 반자율주행 시스템도 새롭게 선보인다.

차량 동력원으로는 유럽기준 3기통, 4기통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6단 수동/9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대 128마력에서 178마력을 내며, 디젤 엔진은 블루HDi 130과 180 엔진으로 최대 128마력을 발휘한다. 플래그쉽인 4륜구동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페트롤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최대 300마력을 지원하며, 전기용량만으로는 59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는 올해 말 중국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며, 10월에는 유럽에서 예약주문이 시작된다. 차량 인도와 글로벌 출시 일정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차량 판매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럽기준 약 2만 7천유로 (한화기준 약 3천 5백만원) 부터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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