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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단 한 대 뿐인 ‘SP38’ 공개..488GTB ‘기반’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페라리가 23일(현지시각) 단 한대만 제작되는 '원-오프(One-Off)' 모델 'SP38'을 새롭게 공개해 주목된다.
페라리 488GTB를 기반해 만들어진 SP38은 페라리의 가장 귀한 고객의 입맛에 맞춰 내외관을 새롭게 꾸몄다. 차량 동력원은 기본모델과 동일한 3.9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대출력도 670마력에 77.5kg.m 토크로 488 GTB와 같다. 차량 러닝 기어나 섀시도 488에서 가져왔다.
반면 SP38의 외관 모습은 488 GTB에서 벗어나 전설적인 F40을 모티브로 새롭게 탄생했다. 특히나 SP38의 후방은 사각 윙을 닮은 디자인과 디퓨져, 스포일러 등이 F40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엔진 베이에는 추가적인 냉각 기능을 위해 유리덮개 대신 슬레이트 덮개가 적용됐다.
차량 전방에는 상하부를 나누는 커다란 흡기구가 가운데 위치하며, 이전보다 부각된 휠아치와 함께 공격적인 자세를 만들어냈다. 사다리꼴 모양의 날렵한 헤드라이트와 레이어로 구성된 범퍼는 유려한 보닛라인과 함께 정제된 감각을 선보인다. 페라리는 SP38의 객실이 새로운 맞춤형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지만 실제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페라리 원-오프 프로그램은 페라리 스페셜 프로젝트 부서에서 제작을 담당하며, 2007년부터 에릭 클랩튼을 위한 SP12 EC나 458 MM 스페치알레처럼 단 한대뿐인 특별한 차량들을 선보여 왔다. 차량 가격은 페라리와 고객간의 비밀로 유지되지만 약 230만~910만 유로(한화기준 약 29억원~115억원)를 호가한다고 한다.
단 한명의 고객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페라리의 SP38은 올해 5월 열리는 클래식카와 수집차량들의 축제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서 전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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