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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소년이 선택하는 생애의 첫차..SUV 비중 541% 증가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SUV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포드에 따르면, 미국 청소년 연령층의 SUV 구매 비중은 4년 만에 541% 증가한 기록을 보였다.
2013년 만 18~24세의 명의로 등록된 자동차는 총 8121대로, 이 중 SUV의 비중은 443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해 같은 세대의 SUV 보유 대수는 2840대로 크게 늘었다.
에리히 머클(Erich Merkle) 포드 세일즈 애널리스트는 “이는 에코스포츠와 같은 소형 SUV 차종이 대거 등장하며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 것이 주된 이유”라며 “SUV가 Z세대(1995년 이후 출생한 미국의 20대층)에게도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세그먼트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소형 SUV 차종에 대한 선택 비중도 늘었다. 2012년 기준, 미국의 만 18~24세에 해당하는 연령층의 소형 SUV 선택 비중은 2%에 불과했으나, 작년 같은 연령층의 11.3%는 소형 SUV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의 소형 SUV 시장이 점차 확대됨은 물론, 현대차 아반떼,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등 미국 젊은층의 첫 차로 꼽히는 준중형 세단 시장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국산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의 세단 판매는 점차 줄어드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요 브랜드들의 북미 주력 차종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감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포드는 최근 토러스, 퓨전 등으로 대표되는 세단 라인업을 정리하고 SUV 라인업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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