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AMG가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AMG 53 모델보다 더 강력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를 암시했다.

15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토비아스 뫼어스(Tobias Moers) 메르세데스-AMG 회장은 AMG 53 모델 대비 더 강력한 모델의 출시 가능성에 대해 ‘AMG GT 콘셉트’와 하이퍼카 ‘프로젝트 원’을 언급했다. 두 모델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V8 엔진 라인업에 접목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뫼어스 회장은 “V8 엔진과 후륜 전기모터가 적용된 AMG GT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며 “현재 개발 중인 상황이며, 곧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3월 스위스에서 열린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언급된 벤츠의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벤츠는 그 예로 V8 엔진에 탑재될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프로젝트 원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확대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프로젝트 원에 선보여진 일부 기술들은 다른 고성능차로 확대 적용될 수 있다”면서도 “이는 주행거리가 아닌, 성능에 초점이 맞춰진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도에 위치한 AMG 스피드웨이 개소식 참석차 한국을 찾은 바 있는 뫼어스 회장은 당시에도 구체적인 완전 전동화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순수 전기차가 아닌, 하이브리드를 언급했다는 점은 내연기관 엔진의 지속성을 천명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프로젝트 원에 탑재된 F1 엔진 기반의 1.6리터 가솔린 엔진의 열 효율은 40% 수준이라는 것이 그 반증. 자동차 업계가 내놓고 있는 가솔린 엔진의 열 효율은 평균 35% 수준으로, 학계는 열 효율이 50%를 넘어설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기차와 유사한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벤츠는 올해 중 AMG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AMG CLS 53 4MAITC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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