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마히나 문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이 사상 최초로 특정 국가에서 최다 판매 차량에 등극했다.

현대차는 14일 “이스라엘 1분기 자동차 시장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4149대 팔렸다”고 밝혔다. 내연기관차가 아닌 하이브리드차가 이스라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등극한 건 이례적이다. 현대차 아이오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판매량이 121%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아이오닉 이외에도 이스라엘서 최상위 판매모델을 독식했다. 현대차 투싼(3754대)·기아차 스포티지(3453대)·기아차 피칸토(3065대) 등 같은 기간 3000대 이상 판매한 차량만 4종이다. 이로써 이스라엘 내수시장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도 현대차(1만4898대)·기아차(1만1832대)가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 모델이 이스라엘에서 판매순위 상위권을 독식한 셈이다. 전기차 천국으로 불리는 노르웨이 등 북유럽 일부 국가를 제외한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베스트셀링카 지위를 차지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이스라엘이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차 시장을 육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매세를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는 83%나 부과하는데 비해, 하이브리드차에는 20%만 부과한다. 세금이 내연기관 차보다 4분의 1이나 저렴하기 때문에 친환경 모델이 이스라엘 시장에서 내연 기관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이스라엘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확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현대차 아이오닉 판매량이 급증한 것 이외에도, 1분기 이스라엘 시장에서 기아차 니로는 2515대가 팔려 전체 순위 8위에 올랐다. 이는 글로벌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강자인 도요타 프리우스(475대)보다 5배나 많은 판매량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프리우스보다 이스라엘에서 많이 팔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커지면서 아이오닉 등 현대차그룹 친환경차가 상품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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