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네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푸틴의 새 의전 차량이 공개됐다.

9일 러시아 일간지 러시아투데이(RT)는 크렘린궁에서 운영하게 될 블라다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의 리무진을 공개, 해당 차량이 크렘린궁에서 운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해당 차량은 지난 2012년 부터 러시아 정부의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 ‘코르테즈’(Cortege)에서 파생된 차량으로, 이 계획은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고위 관료들의 관용차량 개발 계획에 대한 러시아의 국가 사업에 속한다.

가칭 ‘코르테즈 리무진’으로 명명된 푸틴 대통령의 의전차량의 전면부는 롤스로이스를 연상케 하는 대형 수직 그릴, 크라이슬러 300C와 유사한 디테일의 헤드램프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길게 늘인 차체와 직선 위주의 차체 라인은 보수적인 색채와 존재감을 키운다는 평가다.

리무진 형태로 설계된 차체는 2열 탑승객이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4개의 시트가 장착됐으며, 운전석과 2열은 격벽을 통해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르테즈 리무진의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해당 차량이 미국 대통령의 의전 차량인 ‘캐딜락 원’에 버금가는 강력한 방호능력을 갖췄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러시아는 자동차 생산 능력은 떨어지지만, 전투기와 군함, 로켓 등 다양한 방위산업 연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코르테즈의 파생형 모델이 추가적으로 출시될 것이란 점은 주목된다. 데니스 만투로프(Denis Manturov) 러시아 산업무역장관은 최근 러시아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르테즈 기반의 SUV, 숏 휠베이스 세단 등의 출시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코르테즈는 향후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크렘린궁은 정부 고위관료들의 관용 차량 목적을 해당 차량을 대량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알리바바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중..中 3대 IT 기업 ‘BAT’ 본격 경쟁
中 바이튼, 전기 세단 콘셉트 공개 계획..주목할 만한 특징은?
피닌파리나·HKG, 전기차 공개 계획..주행거리는 무려 ‘1000km’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