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6 35 TDI’ 수입차 월간 판매 1위, 아우디 빅3 복귀

아우디가 국내 수입차 판매 빅3에 다시 진입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 592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2만 6402대 보다 1.8% 감소, 전년 4월 2만 51대보다는 29.3% 증가한 수치다. 올해 4월까지 누적대수는 9만 33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4%(7만 5017대)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아우디의 판매량 회복이다. 2년 전 ‘디젤 게이드트’ 여파로 판매를 중단했던 아우디는 지난 3월 판매 재개 후 빠르게 물량을 회복하며 4월에 벤츠, BMW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아우디 A6 35 TDI 모델은 지난달 1405대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A6 35 TDI 콰트로는 751대로 5위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대수로는 벤츠가 전년 동기 대비 27.6% 늘어난 7349대 판매로 1위를 지켰고, BMW는 3.8% 증가한 6573대, 아우디는 2165대였다.

토요타는 1709대로 4위, 포드는 1054대로 5위에 올랐다. 6~10위는 랜드로버(911대), 렉서스(872대), 볼보(863대), 폴크스바겐(809대), 미니(749대) 순이었다.

다음은 크라이슬러(486대), 닛산(449대), 혼다(426대), 푸조(385대), 포르쉐(275대), 재규어(249대), 인피니티(208대), 캐딜락(142대), 마세라티(125대), 시트로엥(80대), 벤틀리(31대), 롤스로이스(13대) 순이다. 전체 수입차 판매는 전년 4월과 비교해 29.3% 증가한 2만 5923대를 기록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 7223대(66.4%), 2000~3000cc 미만 7332대(28.3%), 3000~4000cc 미만 1116대(4.3%), 4000cc 이상 202대(0.8%), 기타(전기차) 50대(0.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 577대(79.4%), 일본 3664대(14.1%), 미국 1682대(6.5%) 순으로 유럽 편중이 여전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 2955대(50.0%), 가솔린 1만 758대(41.5%), 하이브리드 2160대(8.3%), 전기 50대(0.2%)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 1만 7997대(69.4%) 법인구매 7926대(30.6%)였고,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405대(30.0%), 서울 4197대(23.3%), 부산 1188(6.6%) 순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534대(32.0%), 부산 1936대(24.4%), 대구 1096대(13.8%) 순으로 집계됐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A6 35 TDI(1405대), BMW 520d(1357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1257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4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가 있었으나 브랜드별 물량 부족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이 있어 전체적으로는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