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일상에서 운전하지 못하는 차를 만들고 싶진 않았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부사장은 3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가진 벨로스터 N 사전공개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에서 30여년간 근무한 고성능차 베테랑으로 통한다.

그는 “코너링의 악동, 일상에서 즐기는 스포츠카, 트랙에서의 뛰어난 주행성능은 고성능 N 만의 철학”이라며 “N을 통해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하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고성능 N 브랜드를 공개하며 고성능차 사업 진출을 발표, ‘자동차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the most thrilling winding road fun for customers who truly love cars)’ 라는 철학을 소개한 바 있다.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차의 기술연구소가 위치한 남양(Namyang)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의 머릿글자를 따서 지어진 이름으로, 남양연구소에서 개발돼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주행 코스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에서의 치열한 검증과 단련을 통해 탄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N은 더 많은 사람들이 가슴 뛰는 드라이빙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엔진 회전수(RPM)로 측정되기보다 드라이버의 심장 박동수(BPM)로 측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성능이 아닌 체감되는 운전의 재미를 강화하겠다는 것.

현대차는 주행 성능 뿐만이 아닌, 고성능차로서 갖춰야 할 감성도 강조했다는 입장이다. 벨로스터 N은 가변배기밸브시스템을 적용, 주행모드에 따라 배기음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주행 모드에서는 세단처럼 조용하게, 고성능 모드에서는 파워풀한 배기음을 연출한다.

특히 N(고성능)모드에서 악셀 오프(OFF) 또는 변속 시 발생하는 후연소 사운드는 마치 WRC나 F1 머신을 타고 있는 것처럼 서킷 주행 시 고조된 감성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다음 달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를 앞둔 벨로스터 N은 수동변속기 모델이 우선적으로 선보여지며, 듀얼클러치 변속기(DCT)가 탑재된 모델은 내년 중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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