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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스포츠카 브랜드 ‘알피느’..국내 도입 가능성은?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르노 산하의 스포츠카 브랜드 알피느가 국내에 도입될 수 있을까?
4일 르노삼성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알피느(Alpine)의 도입 가능성에 대해 “들여오고 싶은 욕심이 큰 건 사실”이라면서도 “인증 문제와 별도의 네트워크 구축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카 브랜드 알피느는 지난 1955년 르노의 딜러사를 운영하던 장 리델리가 설립한 회사로, 1960~1970년대 프랑스 모터스포츠를 주름잡았던 ‘전설’로 통한다. 독립된 브랜드였으나, 1973년 르노에 편입, 지난 1995년 생산이 중단됐다가 지난 2016년 콘셉트카를 공개했으며, 지난 해 양산형 모델인 A110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특히, 알피느가 생산하고 있는 스포츠카 ‘A110’은 WRC에서 6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알피느 A110을 계승한 모델로, 유선형 차체를 지닌 70년대 A110의 외관을 그대로 계승한 모습이 비춰진다.
차체의 96%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A110의 공차중량은 불과 1103kg에 지나지 않는데, 이는 쉐보레 스파크 보다는 약 200kg 무겁고, 기아차 스토닉 보다는 100kg 정도 가벼운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은 르노의 1.8리터 TCe 엔진을 미드십 형태로 탑재, 최고출력 252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불과 4.5초만이 소요될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
이 관계자는 “알피느의 경우 르노에서 독립된 브랜드인 탓에 별도의 전시장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생산량도 높지 않아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판매 대비 들여야 하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RS의 경우 국내의 인증 규제와 맞지 않는 부분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국내 도입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가로수길에 브랜드 스토어 ‘아뜰리에르노 서울(L’Atelier Renault Seoul)’을 오픈한 르노삼성은 향후 르노 브랜드를 알리는데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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