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르노삼성이 ‘삼성’이라는 이름을 뗄 것이라는 추측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4일 르노삼성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르노 브랜드로의 전환 계획에 대해 “브랜드 전환에 대해 검토되고 있는 바는 없다”며 “한국지엠의 사례와는 경우가 다르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의 브랜드 교체 가능성은 오는 2020년까지 계약된 삼성과의 계약관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은 르노삼성 경영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지만, 르노삼성 측은 삼성 브랜드 이용료로 삼성카드 측에 국내 매출의 0.8%를 지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다른 브랜드에선 없는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르노에 대한 인지도도 높지 않은데다, ‘삼성’이라는 브랜드 파워는 국내에서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브랜드 사용 계약이 만료되는 2020년) 이후의 계획에 대해선 특별히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르노 브랜드로의 전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르노삼성은 향후 수입할 르노 브랜드의 차량들에 대해선 르노 엠블럼을 부착해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르노삼성 차량들은 기존과 같은 ‘태풍의 눈’ 엠블럼은 유지된다.

이에 따라 향후 르노가 국내 시장에 들여올 전기 경상용차는 르노삼성이 아닌, 르노 엠블럼을 적용한 형태로 판매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모델명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르노 마스터, 캉구 등 두 종류의 경상용차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이날 강남구 신사동에 브랜드 스토어 ‘아뜰리에르노 서울(L’Atelier Renault Seoul)’을 오픈하고, 르노 클리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컬러의 전시차와 시승차량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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