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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생산 시기 조율..출시 지연 원인 살펴보니...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테슬라가 SUV 전기차 ‘모델 Y’의 출시를 오는 2020년으로 예상했다. 이는 당초 전해진 계획이 변경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4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엘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는 3일(현지 시각) 지난달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내용을 부인하면서 모델 Y 생산은 오는 2020년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당시 익명을 요구한 테슬라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모델 Y 생산은 내년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미국 프리몬트(Fremont)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테슬라는 내년 모델 Y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며 “아마도 2020년 초가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델 Y는 제조업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작년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모델 Y는 오는 2019년 말부터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모델 Y의 생산을 당초 예상 시기보다도 미뤄 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이는 아직까지도 모델 3 생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에 따르면, 지난달 모델 3는 주당 2270대가 생산됐는데, 이는 당초 목표치인 주당 5000대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작년 테슬라는 “모델 3 생산은 내년 1분기까지 주당 5000대를 목표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올해 초에는 “2018년 2분기까지 모델 3를 매주 5000대 생산할 것”이라며 계획을 다시 한번 수정하기도 했다.
모델 Y의 생산 지역을 확정하지 못한 것도 출시 지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머스크 CEO는 이날 모델 Y가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는데, 해당 공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프리몬트 공장은 모델 S, 모델 X, 모델 3 등을 생산하고 있어 더 이상 물량을 확대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모델 Y 생산 지역을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지만, 두 번째 테슬라 팩토리 설립 지역은 “빠르면 다음 분기, 적어도 4분기 안에는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또 새로운 기가팩토리 설립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며, 중국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는 “향후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차량 생산도 일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 모델 3는 1분기까지 예약 대수 45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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