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6단 수동변속기 모델이 우선적으로 선보여진 벨로스터 N은 내년 중 자동변속기가 추가될 전망이다.

3일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벨로스터 N에 적용될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DCT) 완성이 막바지에 와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중 벨로스터 N에 8단 DCT가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자동화된 수동변속기에 2개의 클러치와 구동축을 장착한 변속기로, 동력 손실이 적고 변속 응답성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건식과 습식 등 두 종류로 나뉘는데, 그간 현대차는 공기를 통해 클러치를 냉각시키는 건식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한 바 있다. 그러나 건식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전달할 수 있는 허용 토크가 낮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고출력 차량에 7단 변속기를 적용할 수 없는 이유다.

반면 습식 듀얼클러치는 오일을 이용해 변속기를 냉각시키는 방식을 적용, 허용 토크치가 높아 고출력 차량들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포르쉐가 적용하고 있는 변속기 ‘PDK'는 대표적인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에 속한다.

때문에 고출력을 발휘하는 벨로스터 N엔 습식 듀얼클러치가 적용될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되는 벨로스터 1.6 터보는 204마력, 27.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지만, 벨로스터 N은 2.0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 275마력의 최고출력과 36.0kg.m의 파워를 발휘하는 등 출력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

이 관계자는 “8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벨로스터와 마찬가지로 유럽 시장에 판매되는 i30 N에도 추가될 전망”이라며 “자동변속기 추가를 통해 내년부턴 판매량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벨로스터 N은 다음달 중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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