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가로채고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상대를 실명 위기에 놓이게 한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일 공원에서 집단 폭행을 한 혐의(공동 상해 등)로 A(34)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34)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의 한 술집 앞에서 시비가 붙은 C(33)씨 일행 3명을 돌과 나무 등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C씨는 부상이 심해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실명위기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자신이 먼저 잡은 택시를 C씨 일행이 가로챘고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며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싸움 초반에는 A씨와 C씨의 일행 중 1명이 먼저 다툼을 벌였으며 나중에 나머지 일행이 가세하면서 집단 싸움으로 이어졌다.

경찰은 술집 인근에 설치돼 있는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싸우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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