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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 출시… 성능과 가격은?
포르쉐 AG가 신형 카이엔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340마력 3리터 V6엔진과 136마력 전기 엔진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462마력의 시스템 파워를 발휘한다. 특히 918 스파이더를 계승한 부스트 전략으로 최대토크 71.38kg.m(700N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단 5초가 소요된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의 스포츠 플러스 모드는 연소 엔진과 전기 엔진을 함께 사용해 최고속도를 시속 253km까지 끌어올린다. 운전자는 주행 환경 및 성능 조건에 따라 어떤 속도 범위에서도 계속해서 부스트 토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민첩하고 탁월한 주행 경험이 가능하다.
또한,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44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시속 135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유럽 NEDC 연비를 기준으로 장착된 타이어에 따라 100km당 3.2~3.4L의 연료와 20.6~20.9kWh의 전기를 소비한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듈 및 팁트로닉 S 변속기의 적용으로 완전히 새로운 구동 방식도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모듈은 전기 엔진과 분리 클러치의 고집적 결합으로 구성된다. 스핀들 액추에이터가 탑재됐던 기존의 전자식 유압 시스템과는 달리, 전기 기계식으로 작동되는 분리 클러치를 통해 더욱 빠른 응답성을 제공한다.
신형 카이엔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는 E-하이브리드 모델에도 탑재된다. 자동 기어 박스는 보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시동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획기적으로 빠른 전환 속도를 제공한다.
액티브 행온 사륜 구동 시스템은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와 함께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의 역동적인 주행과 민첩성, 트랙션 컨트롤 및 오프로드 성능을 더욱 강화해준다. 또한, 완전히 새로워진 섀시 적용으로 스포츠카의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기본 사양인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를 비롯, 전자식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 롤 스태빌라이저 시스템과 3.5톤 용량의 트레일러 장치 등을 옵션 사양으로 장착할 수도 있다.
배터리 용량은 물론, 순수 전기 주행 거리 및 부스트 저장량까지 향상됐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모델 대비 10.8에서 14.1kWh로 약 30% 증가했다. 충전 과정은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와 포르쉐 커넥트 앱으로 관리 및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시동이 꺼져 있을 때에도 기본 사양의 개별 실내 온도 조절기를 통해 냉난방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직접 관리 가능하다.
이 밖에도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 출시와 함께 혁신적인 옵션들을 추가하며 편의 사양과 어시스턴스 시스템의 범위를 확장해 나간다. 특히 포르쉐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갖춘 스마트 디지털 코파일럿 포르쉐 이노드라이브, 마사지 시트, 열선 내장된 전면 유리, 원격 조절 가능한 개별 난방 시스템, 22인치 경량 메탈 휠 등을 옵션 사양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독일 시장을 기준으로 2018년 5월 말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부가세 및 국가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8만9822유로(한화 약 1억1596만원)부터 시작한다.
조선닷컴 성열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