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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의 ‘눈’..1억짜리 라이다 센서가 100만원대로..‘파격’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라이다 센서 시장이 새 국면을 맞았다. 크기는 소형화 됐지만, 가격은 저렴해진 부품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30일 BMW에 따르면, 마그나(Magna)와 이노비즈(Innoviz)가 개발한 새 라이다(LiDAR) 센서는 향후 BMW의 자율주행 차량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공급 가격은 불과 1000달러(한화 약 100만원)에 지나지 않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차 보급 속도 및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다 센서의 가격은 자율주행차 보급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되어온 바 있기 때문. 구글의 자율주행회사 이모(Waymo)가 운영 중인 시험차량의 라이다 센서 가격은 평균 1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다 센서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부품으로, 레이저를 목표물에 방사, 사물과의 거리 및 물체의 특성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전파를 기반으로 물체를 감지하는 ‘레이더’와는 차이를 보인다.
이노비즈원(InnovizOne)으로 명명된 마그나와 이노비즈의 새 라이다 센서는 작은 회전형 거울과 고정형 레이저 빔 시스템을 적용, 크기는 작지만 차체 전방위에 이르는 범위의 물체 탐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 주변의 3D 데이터를 형성, 차량 주행 시 주변의 물체를 탐지하며, 이는 날씨의 영향을 받는 적외선 센서와 카메라와는 달리 정확한 물체 탐지가 가능하다는 게 마그나 측의 설명이다.
허건수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라이다 센서 등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은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점과 무관하게 각각의 부품만으로도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며 “단순 시연과 시험운행이 아닌, 관련 센서와 칩 개발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MW가 인텔, 모빌아이를 중심으로 한 자율주행차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2년까지 자율주행 관련 부품의 자체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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