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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바쁜 행보’...베이징모터쇼에서 그가 눈여겨 본 브랜드는?

[베이징(중국)=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행보가 빨라졌다. 25일(현지 시각) 부터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에서 개막된 ‘2018 베이징국제모터쇼(오토 차이나)’에서 그의 바쁜 행보는 눈에 띄었다.
먼저, 현대차그룹의 수장으로서 현대기아차의 중국 전용 모델인 ‘라페스타’와 ‘이오스’를 언론에 공개하는 등 공식 활동에 이어, 베이징모터쇼에 참가한 다양한 업체 곳곳을 누볐다.

연간 3000만대 가까이 판매되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모터쇼라는 점에서 정 부회장의 어깨는 무거울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사드 영향으로 중국시장에서의 현대기아차 판매가 부진한 것을 다시 정상화 시켜야 하는 작업과 중국 소비자들의 SUV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 또 미래 친환경차에 대한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점검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가 모터쇼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발길을 멈춘 곳은 예상했던대로 중국차 브랜드 전시관 앞. 중국차 업체는 중국제일기차(FAW)와 상하이자동차(SAIC), 둥펑자동차그룹, 베이징, 광저우, 지리차, 체리, 창안 브랜드 등이 참가했는데, 디자인 측면에서도 한층 세련된 모습이었다. 과거 모터쇼에서는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 ‘짝퉁’ 논란이 불거졌던 것과는 대조적 이었다.
또 중국차 브랜드는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도 대거 전시해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오는 모습이었는데, 기술력 측면에서도 기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정 부회장은 중국 완성차 브랜드에 이어 중국의 스타트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업체와의 미팅도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그의 이 같은 행보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장기 전략을 마련하려는 생각 때문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도 그가 보인 높은 관심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정 부회장은 이번 베이징모터쇼 현장에서 “현대차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9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중국시장에 수소전기차 출시를 놓고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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