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1분기 270만대 판매·사상 최대 경신..그 이유는?

폭스바겐그룹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3.6% 증가했으며, 디젤 이슈 관련 현금 지출도 감소해 순 현금 흐름도 증가했다.

27일 폭스바겐그룹은 1분기 매출이 582억 유로(한화 약 75조9533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억 유로(한화 약 5조4800억원)를 기록, 영업이익률 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합작 법인의 영업이익은 12억 유로(한화 약 1조5658억원)을 기록, 지분법에 따라 영업이익에는 포함되지 않고 재무 결과에만 반영됐다.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270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 3월은 100만대 이상의 인도량을 기록, 역사상 월 최대 인도량을 나타냈다.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이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1분기의 성공을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목표는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높은 수익성을 갖춘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브랜드의 1분기 매출은 201억 유로(한화 약 26조228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8.8억 유로(한화 약 1조1483억원)를 기록, 소폭 증가했다.

아우디는 같은 기간 153억 유로(한화 약 19조965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3억(한화 약 1조6963억원)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이는 람보르기니와 두카티의 실적이 포함된 결과라는 게 폭스바겐 그룹 측의 설명이다.

벤틀리의 매출은 3.5억 유로(한화 약 4567억원)를 기록, 지난해 대비 감소했으며, 환율 여파와 컨티넨탈 GT의 출시 지연으로 인해 4400만 유로(한화 약 574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인도량이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으며, 유럽의 새로운 배출가스 측정 기준과 불안한 환율 구조 등이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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