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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SUV 추가 개발 계획 부인..“우루스 집중”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람보르기니가 더 이상의 SUV 개발 계획은 없을 것임을 밝혀 주목된다. 이는 같은 그룹에 속한 벤틀리, 포르쉐와는 차이를 보이는 행보여서 주목된다.
27일 호주 자동차전문매체 드라이브는 마우리치오 레지아니(Maurizio Reggiani) 람보르기니 연구개발 총괄의 발언을 인용, 람보르기니가 추가적인 SUV 라인업 확대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레지아니 총괄은 “우르스는 람보르기니 SUV로서 가장 적합한 세그먼트에 위치해 있다고 본다”며 “추가적인 라인업 확대는 브랜드 이미지를 희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의 이와 같은 계획은 벤틀리, 포르쉐와는 차이점을 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포르쉐는 카이엔의 아랫급 모델에 속하는 SUV ‘마칸’을 출시한 바 있으며, 벤틀리는 벤테이가의 아랫급에 속하는 SUV 개발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
우루스는 람보르기니가 지난 해 선보인 슈퍼 SUV로, 아우디 Q7과 동일한 MLB 플랫폼을 기반으로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641마력, 86.7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3.6초 만에, 200km/h까지는 단 12.8초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305km/h에 달한다.
람보르기니가 추가적인 SUV 개발 계획을 부인했지만, 우르스의 다양한 파생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는 건 람보르기니 측의 설명이다. 람보르기니는 우르스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고성능 라인업 등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람보르기니는 같은 폭스바겐 그룹에 속해있지만 벤틀리, 포르쉐와는 다른 SUV 전략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는 람보르기니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리기 위한 전략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롤스로이스가 올해 중 브랜드 최초의 SUV 컬리넌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데에 이어 페라리가 SUV 개발 상황을 인정한 가운데, 럭셔리 SUV 시장에서의 경쟁은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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