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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모터쇼 참가 전략 대폭 수정..테크쇼·중국에 ‘집중’
BMW가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참가 규모를 대폭 축소한다.
24일 독일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에 따르면, BMW는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참가에 배정하는 예산을 500만~600만유로(한화 약 65억7900만~78억9480만원) 수준에서 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과거 BMW가 모터쇼 참가 비용으로 최대 2500만유로(약 328억 8650만원)까지 지출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이에 따라 참가 규모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BMW는 보통 약 1만1000m² 규모의 부스를 운영했으나 예산을 줄이면 3000m² 수준에서 모터쇼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BMW는 내년 열리는 2019 디트로이트모터쇼에는 불참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BMW는 “BMW그룹은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BMW그룹이 모터쇼와 주요 이벤트 등 참석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동시에 이를 대신할 수 있는 플랫폼과 포맷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BMW그룹은 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그룹의 비전과 모델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BMW는 모터쇼 참가 비용을 줄이는 대신 첨단 기술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전자 제품 전시회 CES 등 테크쇼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BMW는 중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에는 적극 참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적극 공략해 모터쇼 참가를 실제 수익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BMW는 제네바모터쇼 참가 예산도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수준으로 감소시킬 것으로 전해졌으며, 오는 2020년 안에 파리모터쇼 참가 규모도 대폭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는 알파 로메오, 미쓰비시, DS, 닛산, 피아트, 푸조, 인피니티, 볼보, 지프 등이 불참한 바 있다. 이들은 유럽 시장 전체 판매량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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