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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60, 스포츠 쿠페로서의 매력..시장 경쟁력은?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가 최근 선보인 Q60은 스포츠 쿠페로서의 매력에 뛰어난 퍼포먼스를 지닌 것이 강점이라는 분석이다.
스포츠 쿠페는 출퇴근 등 일상 생활에서는 세단처럼 편안한 승차감을 누리기도 하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기분 전환용으로 다이내믹한 주행을 맘껏 누릴 수도 있다.
2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스포츠 세단이면서도 쿠페로서의 남다른 디자인 감각을 지닌 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400 4M 쿠페를 비롯해 BMW 4시리즈 쿠페, 렉서스 RC 등이 꼽힌다. 국내 판매 가격은 6000만~1억2000만원 대로 다양하게 분포된다.
이들과 경쟁하는 Q60은 400마력대의 고출력을 지니면서도 가격적 측면에서는 이들 경쟁 모델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게 세팅됐다. 선호도나 인지도 등 프리미엄 브랜드서의 밸류는 소비자들의 몫이기도 하다.
■ 강렬함과 우아함, 그리고 과감한 스타일
인피니티 Q60의 스타일은 강렬하면서도 우아하고, 여기에 과감한 디자인 감각이 더해졌다. 곡선과 깊은 굴곡으로 입체적이면서도 근육질의 과감한 실루엣은 스포츠 쿠페로서의 형상 그대로다.
깊고 크게 적용된 더블 아치 그릴은 동양의 교각을 형상화 시켰으며, 사람의 눈을 나타내는 LED 헤드램프는 라이트 가이드 기술이 적용돼 전방을 고르게 비춘다. 초승달 모양의 C필러는 역동적인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기 위한 요소다.
Q60에는 20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됐는데, 이는 카리스마를 강하게 심어줄뿐 아니라 급회전 구간에서 측면에 가해지는 관성에 지지력을 높게 만들어 안전한 핸들링을 돕는다. 휠 캡은 좁게 세팅됐는데, 이는 시각적인 볼륨을 강조한 때문이다.
공기역학적 측면도 고려된 디자인 감각이다. 공기저항계수는 0.28Cd로 설계돼 고속주행시 강한 측면 바람에도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전면 펜더의 통풍구는 엔진 베이에서 공기를 빨아 들이고, 후드에서는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도록 디자인 처리된 것도 눈길을 모은다.
실내는 편안함을 강조한 맞춤 시스템이 적용됐다. 스포츠 세단으로서 높은 등받이와 헤드레스트가 적용됐고, 시트는 운전자 몸의 측면을 지지해 주행과정에서의 집중도를 높인다.
소음 진동 등 NVH 수준을 최소화 시킨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서스펜션의 방음처리와 더 단단한 크로스 멤버, 진동을 줄여주는 휠 스포크 디자인도 배려됐다. 여기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이 탑재돼 귀에 거슬리는 엔진 소음도 차단한다.
센터 페시아에는 듀얼 터치 스크린이 적용된 건 인상적이다. 두 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사용자가 직접 프로그래밍을 통해 250가지 이상의 세팅도 가능하다. 엔진과 서스펜션, 스티어링 모드, 시트 위치, 오디오,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된다.
■ 진보된 V6 파워트레인
Q60에는 VR30DDTT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는데, 이 에진은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파워를 지니고,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피니티 29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엔진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고출력 405마력(6400rpm), 최대토크 48.4kg.m(1600~5200rpm)으로 고성능 버전이면서도 실용 엔진회전 영역대에서 두텁게 세팅된 건 매력적인 포인트다. 트랜스미션은 7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Q60은 가솔린 직분사(DIG) 방식의 연료분사 시스템을 갖췄다. 그런만큼 DIG 시스템은 분사 타이밍과 연소실로 주입되는 연료의 양을 정교하게 통제한다. 스로틀 위치와 엔진 속도에 따라 부드러운 엔진에 가속이 필요한 양만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7단 트랜스미션의 기어 비율은 높은 반응성의 직접적인 가속이 가능하도록 세팅됐다. 어댑티브 시프트 컨트롤은 횡가속 센서를 사용해 언덕이나 코너 등 도로 위 지형학적 변화를 감지한다. 도로 상황에 따라 기어 선택 패턴을 개선시킨다는 얘기다.
주행성능은 Q60의 시장 경쟁력이다.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은 스티어링의 감각과 피드백을 높인다. 그렇다고 승차감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스티어 바이 스티어 시스템은 다수의 튜닝을 운전자가 선호하는 주행 스타일에 맞게 세팅된다.
또 전자식 서스펜션은 차량의 기울기와 바운스 비율을 모니터링 해 원치 않는 조향감과 진동을 줄여주는 역할도 맡는다. 운전자는 주행 스타일에 따라 부드럽거나 단단한 전자식 댐퍼 세팅도 가능하다.
댐핑은 울퉁불퉁한 도로에서의 충격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감각을 지니면서도 민첩한 핸들링과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맛볼 수 있다.
■ 맞춤형 주행 옵션
Q60은 인피니티 인터치(INFINITI InTouch) 스크린 이용하거나 센터콘솔에 위치한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버튼을 조작해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모드는 스탠다드, 스노우, 에코, 스포츠, 스포츠+, 퍼스널 등 6가지다.
스탠다드 모드는 저속에서는 스티어링에 드는 힘이 적지만, 고속이나 거친 도로 표면에서는 좀 더 느린 기어 비율로 키백이 더 적고 스티어링이 더 단단해져 안정적인 느낌을 제공하지만, 스포츠 모드에서는 즉각적인 핸들링 반응을 위해 기어비가 빨라진다.
스포츠+의 경우에는 스포츠 모드의 조향력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반응이 증가해 차량 속도에 예리하고 정확하게 핸들링을 지원해 기어비는 빠른 반응을 보인다. 스탠다드에서 시속 100km로 주행하는 경우, 스포츠 모드에서는 스티어링 기어비는 4%, 스포츠+ 모드에서는 기어비가 12% 증가된다.
안전 사양도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안전성은 차량 주변을 감시하거나, 충돌을 예방하고, 충돌시 탑승자를 보호하는 3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이나 차선이탈방지, 이동 물체 감지, 전방 충돌 예측 경고, 긴급제동시스템 등의 최첨단 장치는 능동적으로 탑승자의 안전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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