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수입 콤팩트 SUV 시장 재진입을 선언한 가운데, 티구안이 속한 수입 콤팩트 SUV 세그먼트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2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티구안의 가격은 3860만~4750만원으로, 이는 푸조 3008, 혼다 CR-V 등과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3008과 티구안은 롱바디 모델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며, CR-V는 같은 가격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솔린 SUV라는 특징을 갖는다.

■ 푸조 3008, 티구안과 가장 유사한 상품성 갖춰

푸조 3008의 가격은 3890만~4250만원, 최상위 트림인 3008 GT는 4990만원에 책정됐다.

3008은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 사양의 1.6리터 블루 HDi 디젤엔진을 탑재, 티구안은 150마력 최대토크 34.7kg.m을 발휘하는 2.0리터 TDI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티구안의 연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3008은 13.1km/ℓ(도심 12.7km/ℓ, 고속13.5km/ℓ)의 복합연비를 인증 받았다.

3008은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하이빔 어시스트,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디텍션 시스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과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기본으로 적용됐으며, 티구안 또한 크루즈 컨트롤, 긴급제동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후방 트래픽 경고 등 유사한 기능의 사양이 기본 탑재됐다.

험로 주파 능력에 대해서도 공통점은 높다. 티구안은 4모션(4Motion)이 적용된 사륜구동 모델과 전륜구동 모델 등 두 종류의 구동계를 갖춘 모델을 선보였으며, 전륜구동 모델인 3008은 전자장비 기반의 그립컨트롤을 탑재, 주행 상황에 따른 구동력 제어 기능을 추가했다.

■ 혼다 CR-V, 차체 더 크고 세금 절감효과 ‘강점’

혼다 CR-V는 3930만~4300만원의 가격대를 갖췄다. 엔트리 트림은 티구안 보다 70만원 높게 책정됐으며, 최상위트림은 450만원 저렴하게 책정됐다.

CR-V에 적용된 1.5리터 VTEC 가솔린 터보 엔진의 최대출력은 193마력, 최대토크는 24.8kg.m으로, 출력은 세 모델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할 때 12.2km/ℓ로 준수한 편. 이는 환경부가 고시한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복합연비 13.7km/ℓ, 3008의 13.1km/ℓ와는 불과 1km 수준의 오차를 보이는 수준이다. 특히, 배기량이 1500cc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동차세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건 혼다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차체 사이즈는 티구안 대비 크지만, 휠베이스는 차이를 보인다. CR-V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4590mm, 전폭 1855mm, 전고 1690mm를 지녀 티구안의 4485mm, 1840mm, 1665mm 대비 컸으며, 휠베이스는 CR-V가 2660mm, 티구안이 2680mm를 보여 20mm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3008은 글로벌 시장에서 38개 부문의 수상 실적을 기록, CR-V는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이 선정한 ‘2017 최다 부문 수상 자동차’에 오르는 등 경쟁력이 입증된 가운데, 티구안으로 촉발된 수입 콤팩트 SUV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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