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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자 폭스바겐 디자이너, “아테온은 가장 매력적인 폭스바겐”
“우리는 스포티한 쿠페 형태를 갖춘 럭셔리카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지한 악자(Cihan Akcay) 폭스바겐 외장 디자이너는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폭스바겐 기자간담회에서 아테온의 특징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폭스바겐 본사 디자인팀 소속으로, 아테온의 외장 디자인에 참여했다.
그는 “MQB 플랫폼은 휠베이스를 더 길게 세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으며 낮게 깔린 패스트백 고유의 포지션을 갖출 수 있게 해줬다”며 “긴 휠베이스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연출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여진 아테온은 폭스바겐의 플래그십에 위치하는 세단으로, 쿠페의 실루엣을 담은 디자인과 폭스바겐의 미래 방향성을 담은 것이 주된 특징이다. 폭스바겐은 오는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 아테온을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악자 디자이너는 “아테온의 프론트는 폭스바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담고 있다”며 “차체의 모든 라인이 만나는 전면부 디자인은 향후 폭스바겐의 아이콘이자 트레이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와 같은 디자인 특징은 아테온 출시 이후 선보여진 대다수의 폭스바겐 차량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연결성이 강조된 디자인은 제타, 투아렉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아테온이 폭스바겐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동차라는 의미를 더한다.
측면부를 포함한 아테온의 모든 디자인 요소는 단순히 ‘선’을 더하는 작업이 아닌, ‘조각’의 개념으로 접근됐다. 때문에 아테온의 측면부 캐릭터 라인은 정교하게 날이 선 느낌인데, 악자 디자이너는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명암의 차이에서도 아름다움이 발휘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차체 하단부에 자리잡은 로커 패널(rocker panel)을 단적인 예로 제시했다. 로커 패널은 도어 하단부에 위치한 디자인 요소로, 마차 및 1930년대의 자동차에 적용되던 발판에서 유래됐다.
로커 패널의 깊이감이 클래식카를 연상시킨다는 평가에 악자 디자이너는 “로커 패널의 입체적인 형상은 클래식 스포츠카의 디자인과 패스트백 고유의 디자인 특징을 결합한 요소”라며 “이 입체감은 리어 펜더의 드라마틱한 볼륨감과 함께 이 차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테온의 디자이너로서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그는 “단언컨대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섹시한 차”라며 “정말 흥미로운 요소를 가진 가장 진보한 폭스바겐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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