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뉴욕에서 공개한 콤팩트 SUV XT4에 캐딜락의 레벨3 반 자율주행 시스템 ‘슈퍼크루즈’가 적용된다.

3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어서리티(Motor Authority)에 따르면, 요한 드 나이슨(Johan de Nysschen) 캐딜락 사장은 XT4에 슈퍼크루즈 시스템을 적용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XT4에 슈퍼크루즈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며 “이는 고객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슈퍼크루즈는 캐딜락이 선보인 레벨 3 수준의 반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차체에 부착된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 및 GPS 데이터와 정밀 라이다(LiDAR) 매핑 데이터를 적용한 주행 보조 시스템이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 CT6에 옵션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GPS와 라이다 데이터를 사용한 반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차 업계에서 최초로 적용하는 방식으로, 향후 업데이트 등을 통해 스티어링 조작이 필요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캐딜락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XT4가 국내 시장에 론칭되더라도 슈퍼크루즈 시스템은 경험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크루즈 시스템은 자율주행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고정밀 지도 데이터가 내장되는데, 축척 비율이 높은 지도 데이터는 국가 보안시설 노출 우려 등을 이유로 해외 반출이 금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영식 GM코리아 캐딜락 총괄 사장은 작년 “슈퍼크루즈는 가장 진보한 자율주행 시스템이지만 당분간 국내 시장에는 적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슈퍼크루즈 시스템에 응용되는 고정밀 지도는 국내법상 외국으로 반출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 등 주요 브랜드들이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자율주행차 규제 개선 가능성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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