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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쌍용차·르노삼성 웃고..한국지엠은 울고...
국산차 업계는 지난달 전월 대비 모두 상승한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각 업체별로 공격적인 신차 투입과 프로모션 진행으로 성장을 이어간 모습이다.
2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총 6만7577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자동차는 4만8540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9243대를 판매해 3위를 차지했으며, 르노삼성자동차가 7800대로 4위에 올랐다. 한국지엠은 6272대의 판매량을 보이며 5위를 기록했다.
■ 현대차, 싼타페·그랜저 1만대 돌파..RV·세단 시장서 모두 성장세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0%, 전월 대비로는 34.6% 증가한 총 6만757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국내 판매는 그랜저와 싼타페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싼타페는 구형 모델 1457대를 포함해 총 1만3076대가 판매돼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로 이름을 올렸는데, 싼타페는 지난 2016년 9월 이후 18개월만에 베스트셀링 모델로 재등극했다.
특히, 싼타페의 누적 계약 대수는 3만2000대 이상으로, 출고 대기 물량 1만3000대를 돌파하며 시장에서 지속적인 흥행을 예고했다.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달 총 1만598대(하이브리드 1945대 포함)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다시 1만대 판매를 돌파, 탄탄한 인기를 입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그랜저와 싼타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2015년 12월 이래로 27개월 만에 세단과 RV 시장에서 1만대 판매 동시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 기아차, K3·K5 5000대 동시 돌파..라인업 강화로 판매 상승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대비로는 1.9%, 전월 대비로는 31.2% 증가한 총 4만854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기아차 판매는 K시리즈가 주도했다.
지난 2월 말 출시된 신형 K3는 일부 구형 모델을 포함해 총 5085대의 판매량을 기록, 지난 2014년 12월 이후 39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판매 5000대를 돌파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출시된 K5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5043대가 판매됐는데,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K시리즈 대표 모델 2개 차종이 동시에 월간 5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차 쏘렌토는 신형 싼타페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0.1% 증가한 6965대가 판매됐으며, 작년 말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을 강화한 레이도 전년 대비 41.0% 증가한 271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전년 대비 12.4% 감소한 5708대가 판매됐는데, 이에 대해 기아차는 신형 K9 출시 준비에 따른 생산 물량 조절로 인해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신형 카니발은 지난달 계약 대수 1만대를 돌파함에 따라 향후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월 판매 3000대 돌파..흥행 돌풍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총 9243대를 판매, 이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전월 대비로는 30.7% 증가한 실적이다.
쌍용차 베스트셀링 모델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달에도 4121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49.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G4 렉스턴 또한 1541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36.7% 증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쌍용차의 새로운 효자 모델로 등극한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달 총 3007대가 판매, 이는 지난 2004년 4월 무쏘 스포츠가 3180대의 실적을 기록한 이후 쌍용차 동일 차급 기준으로는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출시 이후 2만대가 넘는 누적 계약 대수를 확보했으며, 쌍용차는 이달부터 렉스턴 스포츠가 생산되는 조립 3라인의 주간연속 2교대 전환 등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 르노삼성, 19년형 SM6 인기..판매 회복세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월 대비 45.7% 증가한 7800대를 판매했다. 다만 지난달 실적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8%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19년형 SM6 모델을 국내 시장에 투입하면서 판매량 회복에 성공했다. 르노삼성 SM6는 지난달 총 2767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무려 96.5%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국내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르노삼성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SM5는 지난달 950대의 판매량을 기록, 전월 대비 29.5%, 전년 대비 114.9%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QM6 또한 전월보다 19.7% 증가한 2254대가 판매됐는데, 특히 QM6의 경우 최상위 트림 판매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기차 라인업의 경우, SM3 Z.E.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각각 전월 대비 37.5% 증가한 88대, 698% 증가한 399대가 판매됐다.
■ 한국지엠, 프로모션 효과로 전월 대비 실적 상승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총 6272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8.1%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57.6% 감소했다.
한국지엠의 경우,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는 ‘쉐비 프로미스’ 프로모션에 힘 입어 스파크와 크루즈, 캡티바, 올란도가 전월 대비 각각 5.0%, 141.9%, 56.8%, 20.0% 증가했다.
스파크는 지난달 총 2518대가 판매돼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로 이름을 올렸으며, 또 말리부 909대, 트랙스 707대, 크루즈는 566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이 외에도 올란도는 438대, 캡티바는 138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이달에도 쉐비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확대 실시, 보증기간 연장과 중고차 가치 보장 등을 통해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618대, G70가 1233대, EQ900가 992대 판매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5843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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