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에 위치한 대동공업이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생산할 수 있을까?

2일 국내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대동공업은 최근 프랑스 르노 측에 트위지 생산 의향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르노삼성 측은 트위지의 국내 생산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트위지 판매가 전년 대비 늘어난 것은 맞지만, 아직 국내 생산을 검토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생산 ‘결정’이 아닌 ‘의향서’ 전달이기 때문에, 아직 우리 측과 도출된 합의는 없다”고 말했다.

트위지는 르노가 생산하고 있는 초소형 전기차로, 현재 국내 시장에선 르노삼성이 이를 수입 판매하고 있다. 작년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트위지의 누적 판매대수는 756대.

대동공업이 트위지의 생산 의향서를 제출한 배경은 연간 2만대 수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전용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동공업은 LG전자, 비전디지텍, 동신모텍, 우리앤계명, 자동차안전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포항공대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1톤 전기트럭을 개발하는 국책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대동공업이 르노의 전기차 위탁생산을 담당하게 될 경우, 대동공업이 소재한 대구광역시는 삼성 상용차 철수 이후 20여년 만에 완성차 생산도시로 재도약 하게 된다. 불과2개월을 앞둔 지방선거에 약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국산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트위지와 1톤 전기트럭을 생산할 경우 대동공업 중심의 컨소시엄이 우선순위가 높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르노삼성 차원에선 외주 생산이 아닌 부산공장 직접 생산에도 욕심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올해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트위지의 국내 생산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이는 트위지의 국내 판매 성장세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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