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와 BMW가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한다.

BMW그룹과 다임러AG는 28일(현지 시각) 그룹이 각각 운영하고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부문을 통합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BMW와 다임러는 “이번 파트너십은 고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도심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하나의 채널을 통해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만 BMW와 다임러는 이 외 주요 핵심 사업에서는 여전히 경쟁 관계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 관계 구축을 바탕으로, BMW와 다임러는 다임러의 카투고(Car2Go), BMW의 드라이브나우(DriveNow)를 포함해 카셰어링 서비스, 라이드 헤일링, 주차, 전기차 충전 등 온-디멘드 모빌리티 사업을 통합, 이를 합친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향후 전략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BMW와 다임러는 “이번 협력은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더욱 지능적이면서도 매끄러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BMW와 다임러는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차, 전기차 충전 등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모빌리티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임러와 BMW그룹의 협력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컨설팅 회사 PwC는 최근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의 시장 입지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는데, 이는 거대 자본을 보유한 IT기업들이 모빌리티 사업 부문에 빠르게 진출하면서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안트 엘링호스트(Arndt Ellinghorst) 에버코어 ISI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공유 모빌리티 및 커넥티비티에는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된 만큼, 소비자들은 수 많은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보다 ‘원-앱(one-app)’ 솔루션을 원한다”며 “만약 완성차 업체들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라는 기회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자 할 경우, 산업 전체에서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터 제체(Dieter Zetsche) 다임러 AG 이사회 의장은 “자동차 산업의 개척자인 만큼, 우리는 미래 도심형 모빌리티를 다른 누군가가 이끌어가도록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랄드 크루거(Harald Kruger) BMW그룹 회장은 “BMW그룹은 미래 모빌리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 협력은 새로운 경쟁자들에게는 강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임러는 연결성, 자율주행, 공유 및 서비스, 전기 구동으로 대표되는 ‘CASE(Connected, Autonomous, Share& Service, Electric drive)’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중이며, BMW는 ‘넘버원 넥스트(NUMBER ONE > NEXT)’ 전략을 통해 전기차와 디지털 사업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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