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유일로 세유일보(家有一老 世有一寶), 집안에 나이든 어른이 계신 것은 세상 진귀한 보물을 갖고 있다는 말처럼 사람이나 자동차나 풍상의 세월이 흘러도 건재하다는 것은 남다른 비결이 있다.

생명이 있건 없건 오래 존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다. 대부분 한 차를 오래 사용한 운전자들의 공통점은 ‘애차정신과 사전점검’을 평소에 습관처럼 실천한다. 이제 국산차 품질은 우리나라 보다 외국에서 더 인기가 있을 정도로 수준급이다.

중.대형승용차들은 시속230km로 단숨에 지구를 반바퀴 돌며, 100만km를 무난하게 사용하는 내구성과 품질을 갖고 있다. 품질만 보장되면 자동차의 안전과 수명의 최종적인 책임은 바로 운전자 자신의 몫이다.

얼마전 한 차를 100만km 주행한 운전자에게 비결을 물었다. 첫째는 변함없는 마음, 둘째는 고장나기 전에 제작사 출고 부품을 사용하여 정비하고, 셋째는 무사고라고 했다. 대부분 한 차를 오래 사용한 운전자들의 공통점은 ‘애차정신과 사전점검’을 실천한다. 

흔히들 국산차는 구입 후 5년이 지나거나, 10만km 정도를 사용하면 잡소리가 나는 등 고장이 생긴다는 말을 한다. 운전자들은 대개 이때부터 갈등을 겪는다.

“자동차를 수리 해 오래 타느냐, 아니면 더 돈이 들기 전에 차를 바꿀 것이냐?”는 건 성능의 문제라기 보다 평소 자신의 차에 대한 관리 부족의 문제일 가능성이 더 크다.

평범한 운전자들은 1km를 주행하는 데 평균 13회 판단을 내리고, 20회 판단 중에서 한 번쯤 잘못된 결정을 내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과속이나 추월은 잘못된 판단을 부추기는 가장 큰 원인이다. 급제동이나 급출발, ․끼여들기, ․과속을 하지 않게 되어 그만큼 차의 수명이 연장되고,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도로 표지판의 지시 사항만 제대로 지켜도 사고의 절반 가량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과로사는 자동차의 과속사와 같다. 과속을 하는 그순간 자동차를 골병이 들고 운전자는 사고의 위험성에 직면한다. 자동차 무병장수의 비결을 정리해 본다.

■ 차체 관리는 철저히 한다

요즘 자동차는 엔진의 문제보다는 차체의 부식으로 인한 문제 때문에 폐차를 한다. 눈, 비 오는 날은 자동차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면 사고와 차체 부식을 예방 할 수 있다.

특히 바닷가의 염분, 온천지역의 유황성분, 비포장 도로의 주행 후에는 최소한 셀프 세차장에서 하부 세차 정도는 해야 한다. 가급적 주차도 지하나 옥내를 이용한다.

■ 날씨가 궂은 날은 운행을 피한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은 사고 위험성도 높고 산성비와 눈은 차를 빨리 부식시킨다. 시간대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하루 중 사고가 가장 많은 때는 오후 4~6시 사이다.

■ 사전점검은 예방주사, 사후정비는 수술이다.

자동차 고장은 소모품만 제때 교환해 주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사용설명서를 참고하면 아주 쉽고 무난하다. 약 7년 이내 차량이나 앞으로 5년이상 더 사용 할 계획이라면 제작사 권장부품을 가급적이면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 환경과 직결된 중요부품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10년 이상되었거나 1~2년 이내 신차 교체 계획이 있다면 믿을만한 재활용부품 업체의 부품을 사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한 방법이다.

타이어는 아주 중요한 부품이어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공기압을 잘 살핀다. 공기압이 표준보다 30% 높으면 노면과의 접지력이 떨어져 미끄러지기 쉽고, 이상 마모, 딱딱한 승차감, 브레이크 제동 능력 저하 같은 영향을 준다.

반면에 공기압이 30% 정도 낮으면 저항이 많아져 수명이 짧아지고, 연료가 5~20% 더 낭비된다. 타이어는 △ 표시(마모한계선) 부근의 돌출된 부분이 닳아 1.6mm 정도 되면 가급적 교환을 한다.

■ 차계부를 꼼꼼히 쓴다.

기억이 아닌 기록으로 관리를 하며 경제운전의 바이블은 차계부다. 연료를 넣거나 소모품을 교환할 때 1분만 투자하면 유지비를 절감하고, 차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엔진 오일 교환 시기와 주행 거리를 기록해두면, 정확한 시기에 오일을 교환할 수 있다. 그리고 소모품 교환 주기와 가격 등을 기록한다. 그 같은 중요성 때문에 차계부가 없으면 일본의 경우 중고차를 팔 때 정상가격보다 10%를 손해 보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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