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될 K900의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29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신형 K900(국내명 K9)는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등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등 국내 시장에서 판매될 신형 K9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일부 구성에선 국내형 모델과는 차이를 보였다.

K900의 외형은 북미 법규에 따라 부착된 호박색 리피터를 제외하면 국내 모델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후면에 부착된 차명은 ‘K9' 이라는 차명과 트림명이 새겨지는 국내형과는 달리, 북미형 K900는 오직 차명만 적용된 모습이다.

실내 및 외장 컬러 구성 또한 국내형과 동일하며, 국내 시장에서 공개된 바 있는 차로유지보조(LFA), 후측방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터널연동 자동제어 등으로 패키징된 ‘드라이브와이즈’도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그러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내비게이션 기반의 곡선구간 자동 감속 기능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는 미국 내의 지도 데이터와 국내 지도 데이터 간 정밀도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디오 시스템도 차이를 보인다. K9은 국내 시장에서 14개의 스피커가 장착된 크렐 오디오 시스템, 17개의 스피커가 적용되는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지만, 북미형 K900는 17개의 스피커가 내장된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다.

파워트레인은 스팅어에 적용된 바 있는 3.3리터 V6 트윈터보 엔진 단일 트림으로 구성된다. 이는 3.8리터 V6, 3.3리터 V6 트윈터보, 5.0리터 V8 등 세 종류의 엔진 라인업을 갖춘 국내형과는 또 다른 차이점이다.

속도계 및 엔진 회전계가 표시되는 클러스터도 차이점이다. K900의 기본형 모델은 7인치 컬러 TFT LCD가 적용된 아날로그 타입의 클러스터를 기본 적용, 12.3인치 LCD가 적용된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옵션으로 운영하는 반면, 국내형 K9은 3.3 터보 라인업에선 전 트림에서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고 있다.

오스 헤드릭(Orth Hedrick) 기아차 북미법인의 상품전략을 담당 부사장은 “K900에서 바뀌지 않은 건 오직 이름 뿐”이라며 “기아차 브랜드가 고급차 시장에서 나아가야 할 이정표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오토쇼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공개되는 K900는 오는 9월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신형 K9은 4월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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