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북단~노들역 1.5㎞… 내년 9월 노들섬 개장 맞춰 개통
앞으로 한강대로서 유턴 불가능

한강을 가로지르는 첫 번째 다리인 한강대교에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생긴다. 1917년 10월 개통된 한강대교는 용산구 한강대로와 동작구 본동을 연결한다. 중간에 노들섬이 있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중앙버스전용차로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 공고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될 곳은 한강대교 북단에서 노들역 교차로 사이 1.5㎞ 왕복 8차로 구간이다.

한강대교 북단 한강대로(2006년 12월 개통)와 남단 노량진로(2009년 5월 개통)에는 각각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되고 있으나 두 도로를 잇는 한강대교에는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없어 버스 흐름이 단절된다. 시는 내년 9월 특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될 노들섬 개장에 맞춰 버스전용차로도 개통할 계획이다. 전태호 시 BRT 팀장은 "승용차와 버스가 엉켜 수시로 체증을 일으키는 한강대교의 문제점을 없애고, 시민들이 노들섬을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면 한강대로에서 유턴을 할 수 없다. 버스차로가 왕복 8차로 중 2개 차로를 차지해 유턴할 공간이 부족해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서 유턴 문제의 해결법을 찾지 못하면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아차산역에서 천호대로 남단, 사당역과 남태령 고개를 잇는 동작대로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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