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불어오는 오염된 공기와 화력발전소, 노후화된 건설기계 장비 등의 이유로 미세먼지가 온통 하늘을 뒤덮혔다.

이런 가운데, 차량의 깨끗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창문을 무조건 닫고 주행하는 건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창문을 닫기 전 차량 내부가 먼저 청결한 상태를 유지시켜야만 하는 이유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로 차량용 공기청정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작년 이마트 30개 매장에서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시범 판매한 결과 당초의 판매 목표 대비 무려 150% 판매 달성율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마트는 이달부터는 전국지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올 3월 상품을 전점으로 확대했을 정도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있다.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추천한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크기가 작은 만큼, 장착 필터의 종류와 공기 정화 능력이 가장 중요한 구매 요소로 작용한다. 구매 전에는 미세먼지 차단율과 항균 기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다.

제품들 중에서는 0.3㎛ 크기의 작은 미세입자를 99.5% 이상 차단해 주는 헤파(HEPA) 필터를 사용해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도 인증한 항 곰팡이를 99.9% 제거할 수 있는 것도 시중에서 어렵잖게 구매할 수 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 사용과 함께 자동차 에어컨 히터 필터를 주기적으로 관리한다면 차량 외부에서 유입되는 먼지와 세균을 더욱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자동차 에어컨 필터 교체 주기는 일반적으로 6개월 또는 1만km 주행 시 권장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대기오염이 심할 때는 3개월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필터는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를 90% 이상 제거할 수 있으며, 활성탄을 사용하여 외부에서 유입되는 배기가스까지 걸러준다. 각종 세균이나 곰팡이, 바이러스 차단이 가능한 고분자 항균막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사용해 실내 공기 질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요구된다.

최근에는 차량 내 대시보드나 시트 구석구석, 트렁크 등 겹겹이 쌓여 있는 먼지를 털어내는 ‘차량용 먼지털이개’도 인기다. 차량용 극세사 먼지떨이개는 매년 이맘 때 판매량이 평소 대비 3배까지 폭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에는 한파, 봄에는 미세먼지나 황사, 여름에는 무더위로 창문을 열고 지낼 수 있는 기간이 짧은 만큼 차량 실내 공기 관리는 이제 사계절 내내 필수 관리 영역에 들어섰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실내 공기 오염이 대기 오염에 노출되는 것만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에 경정비 수준의 관리 영역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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