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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시장, 국산차는 ‘펄펄’ 수입차는 ‘추락’..이상한 기류
수입 소형 SUV 시장이 심상치 않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뚝 떨어진 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피아트 500X, 지프 레니게이드, 푸조 2008, 시트로엥 C4 칵투스, 닛산 쥬크, 혼다 HR-V 등이 속한 수입 소형 SUV 시장은 올해 들어 412대 판매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3.8% 후퇴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모델들의 판매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피아트 500X는 작년 총 308대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됐으나, 지난 하반기 들어 추가 물량을 들여오지 않음에 따라 올해 판매는 ‘0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 국내 시장에 출시된 닛산 쥬크는 작년을 끝으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다. 이는 저조한 판매량이 주된 원인이라는 게 닛산 측의 설명인데, 지난 해 쥬크의 판매량은 총 99대를 기록했다.
판매를 지속하고 있는 브랜드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프 레니게이드는 올해 들어 총 245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93대 대비 16.3% 감소한 실적이다. 푸조 2008은 전년 동기 대비 66.3% 감소한 94대,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53% 감소한 53대 판매를 기록했다. 혼다 HR-V는 같은 기간 59.1% 줄어든 20대가 판매 되는데에 그쳤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와 국산차의 가격 격차가 좁아짐에 따라 소형 SUV 차종들은 국산 소형 SUV들과 경쟁하게 되는 상황이 빚어진 것”이라며 “수익성이 크지 않은 차종들인 만큼 수입차 업계들도 (소형 SUV를 띄우는데에)소극적인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 등이 속한 국산 소형 SUV 시장은 올해 들어 1만9240대 판매 규모를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03% 성장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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