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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된 싼타페 TM 중고차 240만원 감가, 그랜저는?
그랜져IG 하이브리드 55일 만에 8.8% 값 떨어져
신형 싼타페 새 차를 구입한 뒤 1개월 뒤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내놓으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SK엔카닷컴은 최근 국내에 출시된 차량의 등록 매물을 분석한 결과를 내놔 흥미를 끌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현대차 싼타페 TM의 경우 출시 약 1개월 뒤 첫 매물이 등록됐고, 등록 가격은 신차가격보다 240만원 저렴했다.
국산차의 경우 가장 빠르게 등록된 매물은 경차 ‘올 뉴 모닝’으로 출시 이틀 후인 지난해 1월 19일 첫 등록돼 판매가 완료됐다. 이어 ‘싼타페 TM’이 27일, ‘더 뉴 쏘렌토’가 36일, ‘티볼리 아머’가 44일을 기록했으며 이밖에 ‘쏘나타 뉴라이즈’(50일), ‘렉스턴 스포츠’(52일), ‘그랜저 IG 하이브리드’(55일) ‘코나’(57일) 순으로 나타났다. 국산차의 평균 매물 등록기간은 40일이다.
수입차는 지난해 9월 출시된 ‘레인지로버 벨라’ 모델이 42일 만에 매물로 등록되며 가장 빨랐다. 이어 ‘더 뉴 GLA’(52일), ‘올 뉴 디스커버리’(60일), ‘뉴 캠리 하이브리드’(85일), ‘뉴 5시리즈’(104일), ‘뉴 미니 컨트리맨’(141일) 순을 기록했다. 수입 모델의 평균 등록기간은 80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대상은 SK엔카닷컴을 통해 등록됐거나 판매된 매물 중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새롭게 출시된 주요 국산 및 수입 모델이다. SK엔카닷컴은 해당 모델들이 공식 신차 출시일로부터 중고 매물로 등록되기까지의 기간과 감가율을 분석했다.
감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 중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모델이 55일 만에 8.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수입차 중에서는 ‘뉴 미니 컨트리맨’ 모델이 141일 만에 12.4%의 감가를 보였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신차급 중고, 이른바 ‘준신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그에 해당하는 매물의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차 대비 경제적 이점을 가진 만큼 향후에도 합리적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