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TM이 공식 출시된지 딱 27일만에 중고차 시장에 나왔다.

23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싼타페 TM은 지난 20일 SK엔카닷컴 홈페이지에 최초로 등록, 지난달 21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 이후 약 한 달만에 매물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싼타페 TM은 신차가 대비 240만원 저렴했다.

SK엔카닷컴은 또 최근 국내에 출시된 차량의 등록 매물을 분석한 결과, 출시일로부터 최소 약 2일이 지난 시점부터 매물이 등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은 SK엔카닷컴을 통해 등록됐거나 판매된 매물 중 작년부터 지난달까지 새롭게 출시된 주요 국산 및 수입 모델이다. SK엔카닷컴은 해당 모델들이 공식 신차 출시일로부터 중고 매물로 등록되기까지의 기간과 감가율을 분석했다.

국산 모델 분석 결과 가장 빠르게 등록된 매물은 기아차 올 뉴 모닝으로, 출시 이틀 후인 작년 1월 19일 첫 등록돼 판매됐다. 이어 현대차 싼타페 TM이 27일, 기아차 더 뉴 쏘렌토가 36일, 쌍용차 티볼리 아머가 44일을 기록했으며, 이 밖에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50일),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52일), 현대차 그랜저 IG 하이브리드(55일), 현대차 코나(57일) 순으로 나타났다. 국산 모델의 평균 등록기간은 40일로 조사됐다.

수입차 모델 중에서는 작년 9월 출시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가 42일 만에 매물로 등록되며 가장 빠른 기간을 기록했다. 이어 벤츠 더 뉴 GLA(52일),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60일), 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85일), BMW 뉴 5시리즈(104일), 미니 뉴 컨트리맨(141일) 순을 기록했다. 수입 모델의 평균 등록기간은 80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신차급 중고, 이른바 ‘준신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그에 해당하는 매물의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신차 대비 경제적 이점을 가진 만큼 향후에도 합리적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SK엔카닷컴 감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모델이 55일 만에 8.8%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수입차 중에서는 뉴 미니 컨트리맨이 141일만에 12.4%의 감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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