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신차 출시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특히, 올해에는 BMW X시리즈 라인업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며, 전기차 라인업도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BMW그룹은 21일(현지 시각) 뮌헨 본사에서 2017년 실적과 미래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하랄드 크루거(Harald Kruger) BMW그룹 회장은 “현재 자동차 산업은 전례가 없는 기술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동시에 다양한 불확실성의 도전을 극복해야 하는 시기”라며 “BMW그룹은 명확한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그룹은 올해 최대 70억유로(한화 약 9조 2491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 투자 계획을 발표, 신모델, 전기차, 자율주행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그룹은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한 사업 전략을 통해 9년 연속 최다 실적 경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BMW그룹이 지난 2016년 넘버원 넥스트 전략(Strategy NUMBER ONE > NEXT) 발표를 통해 계획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는다. BMW그룹은 지난 1월 디지털 파킹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크모빌(Parkmobile,LLC)을 인수했으며, 이달 안에 자동차 공유 합작 벤처기업인 드라이브나우(DriveNow)를 인수할 예정이다. BMW그룹은 도심에서의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를 강화하고 오는 2025년까지 1억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라인업도 대폭 강화된다.BMW는 지난 3월 열린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BMW i 비전 다이내믹스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될 순수 전기차 BMW i4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내년에는 MINI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BMW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총 25개의 친환경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들 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 모델로 구성된다. 특히, 그룹은 5세대 배터리 및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을 개발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그룹의 모든 전기차 라인업은 오는 2021년부터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700km,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 주행 거리가 100km까지 늘어나게 된다.

BMW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소 14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며, 내년까지는 누적 50만대 이상의 전기화 모델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BMW는 작년 그룹 최초로 연간 1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한 바 있으며, 이중 BMW i3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또 다양한 신모델의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수준이다. 올해 안에 BMW그룹은 뉴 X2, 뉴 X4, 뉴 X5, 뉴 8시리즈 등 총 40여종의 신 모델 및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BMW X 시리즈 라인업이 크게 강화된다. BMW X2를 시작으로 차세대 BMW X4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BMW X3의 경우, 3개 공장으로 생산 라인을 확장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미국 스파르탄버그(Spartanburg) 공장에서만 생산되고 있었지만, 올해 중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중국 공장(내수용)에서도 생산된다. 또 연말에는 풀체인지된 BMW X5가 출시될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BMW X7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외에도 BMW는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BMW 콘셉트 M8 그란 쿠페(BMW Concept M8 Gran Coupé)를 선보이며 내년에 정식 출시될 신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크루거 회장은“BMW그룹의 전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 이라며 “고객의 열정과 즐거움은 언제나 BMW 성장 전략의 핵심 가치다”고 말했다.

한편, BMW그룹은 작년 그룹 창립 이래 최대 판매량을 경신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부문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246만3526대를 기록, BMW, MINI, BMW 모토라드 등이 모두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으며, BMW i 및 BMW M 등 서브 브랜드도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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